글 수: 27    업데이트: 23-06-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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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불고호텔갤러리, 최현미 초대전 ‘바람기억’- 매일신문
관리자 | 조회 728
1일(금)부터 29일(금)까지



속도감 있는 붓 터치, 두툼한 물감의 물성에서 짙은 꽃향기가 배어나오는 듯하다. 화려하면서도 온화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꽃다발은 봄을 맞이하는 우리에게 행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인터불고호텔 갤러리(대구 수성구 팔현길 212)가 1일(금)부터 29일(금)까지 '바람기억'이라는 테마로 최현미 작가 초대전을 연다.

최 작가는 원색이 주는 강렬한 주제의 색채 이미지와 바람을 연상케하는 강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빠른 붓놀림이 특징이다. 또한 일관된 제목을 통해 동시대의 감성과 세련된 표현력에서 오는 경이로운 아우라를 유감없이 발산한다.

김태곤 미술평론가는 "수없이 반복된 작업을 통해 채색 흔적을 깨끗하게 덮고 그 위에 두터운 마티에르로 그려낸 작품에서는 오랜 시간 힘겹게 살아온 작가의 삶과 세월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투영돼있음을 단번에 알 수 있다"며 "이는 작가가 인고의 시간 속에서 자기 예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실험과 탐색이 쉼없이 이루어짐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어 "단색조의 여백이 만들어내는 공허한 공간마저 로맨틱하게 꾸며내는 그녀의 짙은 감성은 온화하고 서정적인 조형미를 만들어낸다. 꽃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가치, 일상의 소중함을 전하는 행복 전도자 최현미의 작품은 긍정적 아이콘임이 분명하다"고 했다.

최 작가는 계명대 예술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고 서울, 성남, 대구, 부산, 울산 등에서 25회의 개인전과 500여 회의 단체전 및 부스 초대전을 가졌다. 100여 차례의 아트페어에 참가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대구미술협회 이사, 한유회 여류 100호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