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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문화인물
17/06/29 16:00:16 아트코리아 조회 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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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의 대구문화인물   
사진가 최계복
(崔季福, 1909~2002)
 
 
최계복은 1909년 대구부 종로1가 102번지에서 태어나 대구 교남학교(현, 대륜중고등학교)에서 수학하였다. 교남학교 재학시절 미술에 재능을 보여 17세의 나이로 일본 교토의 유명한 화가의 문하생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곳에서 사진가가 되기로 마음먹으며 교토에 있는 영납사진기점에 입사하여 7년간 근무했다.
교토에서 필름 현상과 사진 인화 등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사진기와 사진 재료에 대한 지식을 습득한 최계복은 대구로 돌아와 종로1가에서 최계복 사진기점을 개업하여 사진 활동에 전념하기 시작하였다. 최계복 사진기점은 대구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최초의 사진기점이었다.1934년 대구아마추어사우회를 창립하여 사진 기술을 연구하고, 작품을 발표하는 등 1930년대 중반부터 1940년대초반까지 사진가로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했다. 최계복이 최초로 촬영한 작품은 ‘영선못의 봄’(1933년)으로 알려져 있으며, 1936년 4월 대구사진공모전 대구부윤컵 쟁탈전에서 ‘춘풍’으로 입선했다. 이후 ‘조선일보사’,‘대구일보’ 등이 주최하는 다수의 공모전에서 두각을 나타내었으며, 1937년에는 전 일본 오리엔탈 사진전 은상, 일본 후지필름 주최 전일본사진전 1등을 수상했다.이밖에도 최계복은 1942년 조선산악회의 백두산 등정에 사진기록대원으로 참가해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백두산 천지를 찍었고, 6·25 때에는 국방부 정훈보도과에서 수년 간 종군 사진가로 활동했다. 전쟁 중에도 동문동에 한국사진예술학원을 설립하였으며, 후배 양성을 위한 사진 교육을 이어갔다. 1954년에는 영화 <춘향전>의 스틸 사진작업에도 참여하였다. 최계복은 이러한 다양한 활동으로 대구 사단을 한국 사진 분야의 중심에 놓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향토 사단의 개척자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가로 활발히 활동을 한 그의 업적은 수많은 사진으로 남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자료 제공|대구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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