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광주 그림 속 전라도展
12/03/19 19:18:51 Artkorea 조회 25559

 

그림 속 전라도展 :: Painting

 

 - 전시작가

    강연균, 김성민, 김수귀, 김윤숙, 김정연, 김학곤, 김혁정, 류재웅, 류재현, 박문종 신가림, 신양호,

    윤철규, 이구용, 이근수, 이민하, 이여운, 이철규, 전정권, 정원주 정희승, 조병연, 조병철, 지용출,

    한희원, 박천복, 서미라, 윤남웅, 정경래, 진창윤, 한부철 외

 

 - 전시일정 : 2012-03-21 2012-04-09

 - 초대일시 : 2012-03-21 PM 6:30

 - 관람시간 : Open 10:00 ~ Close 19:30

 - 전시장소 : 롯데갤러리 광주점

 - 홈페이지 : www.lotteshopping.com

 

『 그림 속 전라도展 』

전라도닷컴 창간 10주년 기념 :: Painting







▲ 박천복, 삶의 이야기-남부시장 사람들, 72.7x50cm, Oil on Canvas, 2011





그림 속 전라도展

롯데갤러리 광주점

롯데갤러리에서 2012광주롯데창작지원공모 외부기획부문 선정전시로 ‘월간 전라도닷컴’의 창간 10주년 기념전시를 개최한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전라도닷컴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그간 전라도닷컴의 연재물 ‘그림 속 전라도’에 참여했던 광주 전남?북 작가 45명의 회화?판화 작품 46점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더불어 롯데갤러리(3.21∼4.9)와 전주 서신갤러리(4.12~30)의 순회전시로 진행될 예정이다.



▲ 김성민, 경기전의 회상, 72.7x53cm, Oil on Canvas, 2011



▲ 김학곤, 영암 월출산, 68x55cm, 수묵담채화, 2006



▲ 박종석, 사랑과 평화, 66x53cm, 혼합채색, 2012


전라도 땅과 사람살이를 향한 애정과 믿음

전시는 크게 전라도 땅, 전라도 사람 그리고 전라도 정신 등 세 주제로 나뉘어 열린다. 첫째 소주제인 ‘전라도 땅’은 오랫동안 전라도 사람들의 삶의 근간이 되어왔던 ‘땅’에 주목하고 사람과 생명을 키워내고 묵묵히 다독여온 시간의 의미를 살펴본다. 또 ‘발전과 개발’이라는 미명 하에 자행되는 파괴의 현장을 고발하고 이 땅이 가졌던 생명력과 역사적 전통성, 환경의 소중함을 살핀다. 한희원의 작품 <떠나가는 사람의 마을 - 섬진강 가는 마을 언덕>에서는 남도의 핏줄이자 젖줄인 섬진강가 마을이 등장하는데, 하나 둘 사람이 떠난 적막함의 분위기를 차가운 눈보라로 비유하여 제시한다. 윤철규의 <별강>은 우리가 잊고 지낸 여름날 물소리와 별빛을 상기시키며 남도의 서정을 이야기하는가 하면, 이철규의 <김제평야>를 비롯해 우뚝 선 모악산의 신성함과 장엄미를 표현한 이근수의 <엄뫼마루>에서는 자연의 장엄함과 그 풍성함을 담아낸다. 무안 너른 들녘과 남풍에 넘실대던 쪽빛 바다를 담아낸 신양호의 <무안 해제 가는 길>을 비롯, 조병연의 <고이도에서>, 조병철의 <독수정 - 머물다 가다>, 김혁정의 <명옥헌원림 배롱나무>, 김성민의 <경기전의 회상> 등은 남도의 서정과 풍류, 그 속에 담겨진 역사성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이구용의 <신산(神山)>, 정원주의 <하백도 서방바위>에서는 남도의 기상과 장쾌한 골계미를 보여주는가 하면, 류재웅은 작품 <산수유 마을>에서 화사한 남녘을 봄뜰을 묘사한다.



▲ 서미라, 논가의 아버지, 77x33cm, Oil on Canvas, 2009



▲ 송필용, 언제나 곧다-달빛 대나무, 41x53cm, Oil on Canvas, 2010



▲ 오견규, 고불매, 53x43cm, 수묵채색, 2012


전라도의 시대정신과 공동체적 삶 주목

두 번째 소주제인 ‘전라도 사람’은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삶과 나눔, 노동의 가치와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논밭에서 혹은 질퍽한 갯벌과 땀에 절은 염전에서 등, 이 땅을 지켜왔던 사람들의 노동과 땀의 의미를 작품 곳곳에서 드러낸다. 서미라의 <논가의 아버지>, 정경래 <아버지의 꿈>은 이러한 정서를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박천복의 <삶의 이야기 - 남부시장 사람들>, 진창윤의 <남부시장>에서는 노동의 가치를 이야기하는가 하면 한부철은 <고향이야기 - 어머니>라는 작품에서 골목길을 걸어가는 늙은 어머니의 모습을 그리며 단단하게 지속되어야 할 삶의 연속성과 진정성을 일깨운다. 세 번째 소주제 ‘전라도 정신’은 질곡의 근현대사 안의 전라도의 시대정신과 공동체적 삶에 주목하며, 우리가 다시 이어나가야 할 가치로서의 전라도 정신을 이야기한다. 박종석의 <사랑과 평화>, 최진우의 <무등전도>는 시대의 아픔과 저항의 역사를 껴안고 있는 무등산을 펼쳐 보인다. 임남진의 <오월감모여재도(五月感慕如在圖)>는 이름 없이 죽어간 오월 영령들의 숭고한 죽음을 조명하고 그 뜻을 이어내는 것이 바로 남도정신의 요체임을 역설하고 있다. 정선휘의 <염주마을의 중심>은 마을의 중심이자 쉼의 넉넉한 그늘이 되어주었던 당산나무를 통해 사라져가는 공동체적 삶의 복원을 꿈꾼다. 추운 겨울 뚫고 향기를 드리운 매화, 거센 바닷바람 앞에서도 늠름한 자태를 지켜온 소나무, 자신을 비우고 올곧이 선 대나무는 어지러운 시절을 의연히 건네는 법을 일러준다. 오견규의 <백양사 고불매>, 송필용의 <언제나 곧다>, 이혜숙의 <신안 하의도 소나무>가 그 작품들이다. 미륵의 출현을 기원한 이 땅 민중의 바람을 담은 강행복 <미륵신앙 도량 금산사>를 보며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염원과 바람이 이뤄지기를 기대해 보기도 한다.



▲ 윤철규, 별강(구담마을에서 본 섬진강), 72.7x60.6cm, Oil on Canvas, 2011



▲ 이구용, 신산, 62x95cm, 장지에 수묵채색, 2009



▲ 이기홍, 바람-대숲, 91x36.5cm, Acrylic on Canvas, 2011



▲ 한희원, 떠나는 마을 사람들-섬진강 가는 마을 언덕, 55x86cm,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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