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대구 [KUK Gallery] Invisible and...展 (하원식 개인전)
14/11/05 15:41:51 KUK 갤러리 조회 21401

 

하원식 | untitled | 단채널 비디오 | 2014

 

invisible and ...전은 설치와 단채널 비디오 형식의 작품 4점이 전시됩니다.


<보이지 않는 이미지>2003년에 제작되었지만 처음으로 전시되는 것으로 눈부심을 일으키는 강한 조명이 캔버스에 설치된 작품입니다. 관객은 이미지를 기대하며 작품 앞에 섭니다. 그러나 강한 조명이 설치된 캔버스는 이미지를 제대로 보여주지 않고 관객에게 캔버스를 보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게 합니다. 미술의 역사에서 캔버스는 시각적 문제들이 혁신되는 투쟁의 장이었습니다. 이 역사에서 캔버스는 독립적인 순수한 세계가 되었고 순수와 비순수, 이성과 비이성, 나와 너를 위계화 하는데 일조하였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이지 않는 이미지>는 미술작품을 '보는 행위'의 불편함을 일시적으로나마 경험하게 합니다. 이 불편함은 망막에 갇힌 미술에 대한 것입니다. 더불어 관객을 향해 비추는 조명은 보는 위치에서 보이는 위치로의 심리적인 관계전환을 유도하며 관객에게 전환된 관계를 경험하게 합니다.


<배제된 글>는 전시장 벽면 둘레를 따라 글이 부착된 작품입니다. 이 글은 학교 도서관 앞에서 우연히 발견한 것을 옮긴 것입니다. ‘보다 약한 존재에 대한 연민과 공존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러나 이 글자들은 잘려져 있어 의미전달을 어렵게 합니다. <배제된 글>은 독립된 작품이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보이지 않는 이미지>와 병치시키는 방법으로 설치되었습니다.


<untitled-독수리 상>3D애니메이션과 실재를 촬영한 이미지를 이용한 단채널 비디오입니다. 독수리는 대구를 상징하는 동물로 대구시청 앞에는 청동으로 만들어진 독수리 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독수리 상은 성인의 키보다 훨씬 높은 대좌 위에 놓여있습니다. 비디오에서 실재의 독수리 상과 나란히 보여지는 3D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가상의 독수리 상은 대구에 대한 바램을 담고 있습니다.


<untitled-out of sight, out of mind>는 과거, 명덕 로타리에는 기념탑 하나가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기념탑은 한적한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비디오에서는 3D애니메이션을 통해 재현한 기념탑과 대구의 의미있는 장소들을 보여줍니다. -하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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