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4    업데이트: 19-01-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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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투데이 인터뷰
아트코리아 | 조회 710

피플투데이 인터뷰

섹션 : 작가 초대석
취재원 : 정혜정 작가
 
취재 / 글 : 정근태 기자(Peoplegt@epeopletoday.kr)
 
1P
삶(그림)은 인연이기 때문에 세상과 부딪히며 때로는 험하고 황량한 길 위에서 그림을 그리고 또 때로는 평온한 안락의 삶 속에서 붓을 들다 아예 초연해 있다.
한국화라는 고정관념을 벗고 재료의 확대와 현대적인 시각에 맞춘 내 방식의 삶(그림)을 계속해 갈 것이다. 모든 그림은 그것을 그린 그 사람의 생활이고 삶이며 공부의 결실들이다. 나의 생각과 지식 또한 그림을 통해서 사회를 바라보는 데 동원되었고 살아온 만큼 밥 또한 많이 축내었으니 밥 값은 제대로 치러야 되지 않겠는가?
 
-정혜정의 초대개인전, 그림여행전 인연-만남 중 작가의 인사말-
 
2P
그녀의 그림 속에 표현된 호랑이는 사시 눈을 하고 용맹함을 찾아보기 힘든 '좀 모자란' 모습으로 코믹스럽게 그려져 있다. 호랑이 등 위에 올라 타있는 나체의 여인 그리고 그 위에 피어있는 꽃들과 새들마저 원색에 가까운 색동으로 치장되어 유쾌하게 표현되어 있다. 그녀의 최근 작품 ‘행복 가득’에서도 동화책 속 그림 같은 민화는 계속 이어진다.
온 몸을 자연으로 치장한 두 남녀는 조화롭고 안정적인 삶을 선호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정적인 사람으로 보이는데 이는 작가가 바탕색에 평화와 편안함, 자연, 조화 등의 이미지를 주는 (꿈꾸는 듯한 표현으로 재해석하고 있다.)초록색을 두며 의도되었다.
이 외 타 작품들도 현실과 동떨어져 있긴 하지만 우리가 감상하는데 크게 거부감이 일지는 않는다. 물론 현실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마냥 편안하지만은 않다. 마냥 동심을 바탕으로 창작된 것으로 보기에도 무리가 있어 보인다.
여기에서 우리는 뭔가 숨겨져 있는 코드가 있지 않을까? 하고 계속 작품을 들여다보게 되고 매력을 느끼며 흥미를 갖게 된다. 더 나아가 작가의 내면적 성향을 상상해보기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니메이션 디즈니의 작품에는 ‘섹스코드’가 숨겨져 있다는 설을 아는가?
이와 같은 맥락이다. 네티즌들은 디즈니의 작품을 뜯어보며 성인을 위한 동화로 재해석하기도 했다. 정혜정 작가는 그저 묵묵부답이지만 말이다.
그러나 '왜 이러한 작품을 그리는가?'라는 질문에는 명쾌한 답을 내려주었다.
작가는 "영국의 유명 극작가이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조지버나스 쇼의 묘비에 “우물 쭈물하다가 내 이럴줄 알았다”(I know if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라는 문구가 씌여 있습니다. 이 문구를 읽는 순간 가슴 한구석에 몰아친 회오리 바람 한점이 있었지요.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을 화폭에 담아내고 싶지 않아요. (요기부터 첨가 또는 수정~~~항상 자기의 언어를 가지는 동시에 동시대인의 공동한 언어로 민족전통의 익살과 해학적인 한마당 놀이 속에 희망, 행복, 인연이라는 화두로 재기발랄한 표현으로 회화화 하므로써 이세상 사는 우리들이 언제나 염원하는 것을 화면으로 도출하는 것으로 추상적 이미지에 머물러 있을 유년의 한 끝자락을 과장 혹은 왜곡방식으로 전통적인 익살스러운 표현으로 유희본능을 집중적으로 가시화한 해학적 작업으로) 유쾌하면서도 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는 그림,(첨가:유행처럼 왔다가 사라지는 새로움보다는 개성적인 발상으로 보편성을 가지는 자기의 언어) 스스로 편견과 가식을 벗고 성숙하게 세상을 마주하고 싶은 마음에 이런 작품들을 그리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녀의 작품은 지루하고 지쳐가는 일상을 희망과 행복으로 풀어내 우리에게 다가온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가족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는 머리 위에 정혜정 작가의 그림이 있다면 소소한 행복의 마침표가 찍혀지지 않을까?
 
3P
약력
•대구예술대학교 미술 콘텐츠학과졸업
•개인전 19회 (초대개인전 9회)-서울, 대구, 중국, 안산, 경산, 경기분당, 안동
•국제아트페어 6회-광저우, 북경, 일본, 태국, 대구아트페어
•대한민국미술대전 및 전국 공모전 50여회-대상, 우수상, 특, 입선
세계청년비엔날레특별 중진작가초대전외 초대 및 단체전 330여회
•현)한국미협, 대구환경미협, 예성회부회장, (사)한국전업미술가협 사무국장, (사)한국교육미술가협회원
대구시전, 한국교육미협, 팔공미술대전, 현대여성미술가협초대작가, 대한민국한국화대전추천작가, 삼성현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전국공모전 심사다수
•문화예술교육사 2급
 
그림
•인연-만남 팜프렛- 표지(행복가득) 기억속으로(코끼리섬) 꽃바람(호랑이 등 위에 여인) 6각캠퍼스(빨강바탕-천년의 인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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