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74    업데이트: 24-04-26 15:45

신작소개

23, 가을, 시인구락 발표 육신사 가는 길 [정 숙]
관리자 | 조회 285
육신사 가는 길
-정 숙
 
와! 곱다, 곱다
저 선홍빛!
 
자지러지게 손뼉 치며 돌아보니
 
사육신 가족들의 피, 핏방울들
 
그 우직한 충성심이
이유도 모르고 죄 없이 흘리게 했던 
 
피 맺힌
눈물방울들
 
배롱나무에 모여 앉아 무언가 호소하는
눈빛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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