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고 그립다는 뜻은
바람 따라 눕는 풀이파리의 촉각이 오직 한 사랑만 바라기하고 있어, 홍매 심연이 먹물 머금은 것처럼 흑매로 점점 변해간다는 것
기다림
아이구, 저 인내
안방 문짜기 고러키 홀딱 여러 노코
우야노, 우얄라꼬!
발자죽 소리만 시아리고 인노
홍매, 니! 니!
속곳 쫌 챙기라잉
담 너머 엿보는 저 늘근 머슴아
지글지글 신천의 봄, 밤
단내미에 빨가이 디이겠구만도
시인 [정 숙, ] (
jungsook48@hanmail.net)
본명 정 인 숙
경산 자인 출생
경북대 문리대 국어 국문학과 졸업
경주 월성 중학교 전직 국어교사
1993년 계간지<시와시학>으로 신인상 수상.
2010, 1월 만해 ‘님’ 시인 작품상 수상 시집<바람다비제>
2015년 12월 23일 대구시인 협회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