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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정보

조각가 김효선 '2018 사물思索- 소소한 커피타임' 전 2018-11-01 매일신문
아트코리아 | 조회 651

조각가 김효선의 전시 '2018 사물思索- 소소한 커피타임'이 11월 9일(금)부터 18일(일)까지 김광석 거리 내 'gallery moon101'에서 열린다.



[김효선 작 '성공績' 25cm×125.5cm×6cm wood 2018의 부분] 



김효선 작 '성공績' 25cm×125.5cm×6cm wood 2018의 부분조각가 김효선은 사물思索(사색)이라는 화두로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사소한 도구들 혹은 문득 시야에 들어온 일상의 장면에서 삶을 읽어내는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2018사물思索-소소한 커피타임' 전시 장소인 김광석 거리 'gallery moon101'은 2명의 미술가가 운영하고 있는 카페 moon101의 소산이다. 대구 미술가들의 커피타임 아지트이기도 하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시선은 연탄형상에서 출발해 춤추는 형상의 가위, 꽃병 그리고 산의 형상으로 이어지는데, 모두 익숙한 사물에 삶을 대입시킨 작품들이다. 연탄을 나타내는 '인생의 온도 2018', '성공積(적) 2018'은 사람의 일생을 읽을 수 있도록 이끄는 작품이다.

김효선 작가는 "연탄에 서서히 불이 붙고 고열을 내면서 완전연소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동안 사람들은 그 기능으로 다양한 일상을 수행할 수 있다. 연탄의 온기는 연탄의 생명이다. 완전 연소된 뒤에 남은 재까지도 쓰임이 있었다. 하지만 덜 타고 깨진 연탄은 정말이지 난감하다. 연탄이 활활 타오르고 재로 남는 과정에서 인간의 삶을 보게 된다"고 말한다.


[김효선 작 '인생의 온도' 2018/ wood / 131cm×30cm×6cm]

김효선 작 '인생의 온도' 2018/ wood / 131cm×30cm×6cm작가는 "시커먼 연탄을 인생과 연결하는 사람은 드물겠지만, 주어진 시간 동안 타오르고, 재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인간의 삶과 연탄의 운명은 닮았다"며 "그래서, 연탄재는 사람으로 치자면 묵묵하게 살아낸 업적(業績)이다."라고 설명한다.

두 사람이 춤을 추고 있는 동작을 하고 있는 춤추는 가위형상 '댄싱2018'에서는 타인인 나와 너의 즐거운 소통을 읽게 한다. 마주 붙은 두 개의 날카로운 날이 상대의 날카로움(특성)을 절묘하게 비껴가며(보호) 작동하는 것으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가위는 사람살이에서 소통을 가르친다. 연탄에서와 마찬가지로 작가는 가위라는 도구를 통해 사람살이를 읽어내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밤나무 판재에 투각(投刻)하여 나무의 질감을 살리고 절제된 색채로 회화성을 부여한 작품들과 테라코타, 합성수지를 활용한 작품 등 10여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010-4501-2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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