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진<徐東辰>
1900. 11. 16 대구~1970. 1. 15 대구.
서양화가.
근대 시기에 대구 화단을 이끌었다. 호는 소허(小虛). 1925년부터 15년 동안 대구 교남학교에 미술교사로 있으면서 1927년 인쇄소 겸 상업미술을 하는 대구미술사를 설립하여 이인성·김용조 등의 제자를 길러냈다. 1928년 대구의 한인 서양화가 단체인 '영과회'(零科會)에 참가하고 1930년 대구의 서양화가 단체인 '향토회'(鄕土會)를, 1950년 대구 '화우회'(畵友會)를 창립하여 대구의 미술 활동을 주도했다. 작품 활동으로는 주로 수채화를 그렸고 1927~28년 2차례에 걸쳐 대구에서 처음으로 수채화 개인전을 열었다. 제7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역부근〉이 입선한 것을 비롯해 8·10·11회에 입선했다. 해방 후에는 사회사업에 종사하다가 영남일보사 이사,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 경북지부장, 대구 원화학원 재단이사 등을 지냈으며 제3·5대의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이어 국회 외교분과 위원장을 역임하고 1961년 제15차 국제연합 총회에 한국대표로 참석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