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0    업데이트: 16-06-03 11:24

미술이론

예술의 한 장르로서 미술
아트코리아 | 조회 1,478

예술의 한 장르로서 미술

 

 

 조형예술로서 미술

조형(造形) : 독일어 bilden abbilden(모사하다)

ein Bild machen(비슷한 을 만들다)

 

조형예술 : 무용음악 등 뮤즈적 예술(musische Kunst)과 반대로

회화판화조각건축공예 등을 총괄하여 일컫는 말

 

조형예술의 일반적인 특성 재료 및 수단 - 물질적 예술( 비물질적 예술)

직관형식 - 공간적 예술( 시간예술)

공간형성의 지각 - 시각적 예술( 청각예술)

 

 조형(미술)의 발생

파라몽은 자신의 저서(Parramón, 김광우 역,미술양식의 역사, 미술문화, 1999, p.6) 에서 조형의 탄생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 “사람은 누구나 생각을 갖고 또 자신의 생각을 함께 나누고 싶어 한다. 표현에 대한 이러한 욕구가 바로 예술행위를 자극하며 예술가는 재료, 색상, 언어, 몸짓 또는 소리를 사용한다.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전달하고 싶어 한다. 그렇다고 해서 누구나 예술가라는 뜻은 아닌데 미술작품은 단순한 생각이 아니라 표현된 생각이기 때문이다생각이나 감정들이 숙련된 기법과 성공적으로 결합하여 완성될 때에만 미술작품이 탄생된다.

 

 미술에서의 표현방식

조형의 4가지 갈래(김춘일박남희 편역, 조형의 기초와 분석, 미진사, 1996, pp.12-18)

재현적(represent) 조형 : 자연형태의 재현을 바탕으로 하는 조형방식으로 시대에 따라 작가에 따라 작가 나름의 조형형식을 드러냄으로써 개성적이며 다양한 표현성을 드러낸다.

추상적(abstract) 조형 : 자연의 형태에서 기본적 특질과 특성을 추출하여 재구성

사유적(thinking) 조형 : 자연형태의 재현이나 추상의 조형방식과는 달리, 조형하는 과정의 시작부터 어떤 대상에 의해서 이미지를 얻지 않고, 곧바로 사유속에서 표현할 이미지를 고안해 내는 조형방식

적응적(adaptational) 조형 : 생활디자인과 공예처럼 실제적 목적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도구나 상징을 생각하고 만들어 내는 조형방식

 

조형의 4가지 표현방식(Parramón, 김광우 역,미술양식의 역사, 미술문화, 1999, p.6)

상징적 표형형식 : 인간의 법이나 종교, 도덕 등의 이념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갖고 이미지로 나타내는 조형방식

고전적 표현형식 : 조화, 고요함, 완전성 등 고전적 규범에 근거한 미적 쾌를 제공하려는 조형방식

바로크적 표현방식 : 균형 및 고요함보다는 대단한 운동감, 곡선적 형태로 미적 쾌를 제공하려는 조형방식

낭만적 표현방식 : 문학, 역사, 전설적인 이야기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감성을 드러내는 조형방식

 

미술(조형예술)의 구분 :

립스(Th. Lipps, 1851-1914)의 구분

형상예술(Bildkünste) - 자연이나 현실에 있는 사물의 형상을 재현모사하는 경우

회화조각 등을 가리키는 재현예술(representational art)

공간예술(Raumkünste) - 건축공예처럼 추상적 공간이나 매스를 취급하는 예술

 

페어보른(Max Verworn, 1863-1921)의 구분

물체조형적 예술(physioplastisch Kunst) - 자연 그 자체를 재현하는 예술

관념조형적 예술(idioplastisch Kunst) - 연상 등의 관념을 객관화하는 예술

 

카인츠(F. Kainz, 1897- )의 구분

사물적예술(dingliche Kunst) - 외계의 사물이나 사건을 묘사하는 예술(구상예술)

비사물적 예술(undingliche Kunst) - 시각적 또는 청각적 순수 형식을 본질로 하는

예술(추상예술)

분트(W. Wundt, 1831-1920)의 구분

조형예술(bildende Kunst) - 인간이 물질적 소재를 사용하여 형상을 만드는 예술

뮤즈적 예술(musische Kunst) - 인간의 신체에 의한 언어몸짓음성운동 등으로서

순수한 자기표현의 예술

레싱(G.E. Lessing, 1729-1781)의 구분

공간예술(Raumkunst) - 직접적으로 현실적인 것을 눈에 부여하고 행동의 한 순간을

공간 속에 묘사하는 예술

시간예술(Zeitkunst) - 시간적 계기를 속에서 행동의 여러 가지 모습을 묘사하는 예술

 

 

 

예술 속 미술

예술 의 준말

의 표현을 목적으로 하여 美的 快를 수반하는 인간정신활동 중의 한 소산

미술 의 표현을 목적으로 하여 美的 快를 수반하는 인간정신활동 중의 한 소산으로,

造成(造形藝術, plastic-arts)을 통해, 視覺에 의해 관상(視覺藝術, visual-arts)되는

예술의 한 종류

 

비뮤즈적 예술로서 미술 제우스(Zeus)와 기억의 여신(Mnemosynē) 사이에서 태어난 9명 딸들인 무사들(mousai)은 예술의 후원자였다. 즉 웃는 가면과 목양신의 지팡이를 가지고 다니는 탈리아(Thalia)는 희극의 무사(mousa)이고, 비극의 가면을 들고 다니는 멜포메네(Melpomenē)는 비극의 무사, 에라토(Erato)는 비가의 무사, 입술에 늘 손가락을 대고 다니는 폴리힘니아(Polyhymnia)는 서정시(무언극)의 무사, 칼리오페(Calliopē)는 변론술과 영웅시의 사사, 에우테르페(Euterpē)는 음악의 무사, 테르프시코레(Terpsichorē)는 무용의 무사, 지구의(地球儀)를 들고 다니는 우라니아(Urania)는 천문술의 무사, 긴 나팔을 들고 다니는 클리오(Clio)는 역사의 무사이다. 따라서 고대 희랍인들은 이러한 무사 여신들의 보호를 받는 모든 행위를 일컬어 무시케(mousikē)라고 불렀다. 그러나 희랍적 예술세계에서는 미술의 무사(뮤즈)는 찾을 수가 없다. 오늘날 관점에서 보자면 천문학과 역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인간내면의 세계를 드러내는 표현예술들이 이 무사를 소유한다. 게다가 그 예술은 주로 문학, 즉 시의 영역이 많다. 그리고 이 시는 희랍시대에는 회화 또는 조각보다는 변론술, 역사, 수학 자연학 등 오늘날 우리가 학문이라고 간주하는 것들과 더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또한 이러한 ‘무사에 의한 행위’(mousikē)와 그렇지 못한 행위 간에는 엄청난 격차의 대접이 있었는데, 즉 전자의 행위는 그것의 정신적인 원인(causa mentale)으로 인해 육체적인 행위의 후자보다 훨씬 고상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그렇다면 미술에는 없었던 무사를 들고 나와 그것을 소유한 다른 예술과 비교하며 이야기를 풀어 가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인가? 그것은 예술에 대한 이러한 희랍적 사고가 르네상스시대까지 영향을 끼쳐 그때까지 미술은 낮은 등급의 인간행위로 그리고 미술가들은 시보다는 낮은 등급의 예술가로 평가되어,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비롯한 르네상스 미술가들이 미술이 시보다도 그리고 미술가가 시인보다도 못할 게 없다는 점을 주장하여 미술의 정체성을 확립시키는데 이 무사라는 관념이 한 몫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지 오늘날에도 무사의 흔적은 시의 영역이 아닌 미술의 영역 즉, 미술관 박물관을 뜻하는 뮤지움(museum)에서 발견된다. 물론 음악을 지칭하는 music의 어원과 음악가를 뜻하는 musician도 각각 mousikēmousikos에서 파생하였다. 그러나 mousikos의 희랍적 용법은 음의 예술가만을 뜻하지 않고 진정 교육을 잘 받고 교양을 갖추어서 예술을 이해하고 또한 실기에도 능한 사람을 의미했다니 예술가 중의 예술가를 지칭했다고 하겠다. 실제로 플라톤은 그의 스승 소크라테스만이 세상에 존재하는 진정한 무시코스라고 말한 바 있다.

 

예술의 구분 속에서 미술의 위치 :

- 감상적 계기 : 쾌를 주는 예술 / 유용성을 주는 예술

- 창작적 계기 : 뮤즈적 예술 / 비뮤즈적 예술

- 존재론적 계기 : 시간예술 / 공간예술

 

예술의 구분 속에서 미술의 명칭(용어) :

- 감상적 계기 를 주는 예술 beaux-arts

- 창작적 계기 비뮤즈적 예술  disegno

- 존재론적 계기 공간예술 Raumkunst, plastic arts

 

미술의 일반적인 특성 : 재료 및 수단 - 물질적 예술

직관형식 - 공간적 예술

공간형성의 지각 시각적 예술 visual arts

 

예술의 분류사 속 미술 용어의 성립 :

- 고대 : artes liberales 자연학, 형이상학, 수학, 기하학, 천문학

artes vulgares 건축, 조소, 회화

- 중세 : septum artes liberales - trivium 문법, 수사학, 변증론

quadrivium 산술, 기하학, 천문학, 음악

artes mechanicus : 의복공급술, 연장공급술, 농작술, 식품공급술, 항해술,

의술, 오락제공술

- 근대(르네상스) : arti del disegno 건축, 조각, 회화하나로 묶는 최초의 미술용어

- 근세(계몽기) : beaux-arts , 회화, 조각, 음악, 무용

arts mécaniques 기예일반

- 현대 : beaux-arts, fine-arts(순수예술) = arts(예술)

NTL Ecole des Beaux-Arts, School of Fine-Arts(미술학교)

Society for Encouragement of Fine-Arts(미술진흥회)

 

 

 

 

 

 예술분류 속 미술

예술 속 미술, 조형예술, 시각예술 :

예 술

공 간 예 술

시간예술

공간적 예술

삼차원적

이차원적

건축

조각

공예

기념비적 미술

회화

판화

사진

그래픽

장식미술

서사시 문예

서정시 희곡

판토마임

(연극)

표제악 가창

오페라

음악 발레

절대 음악

무용

조형예술

협의의 뮤즈적 예술

운동예술

광의의 뮤즈적 예술

또는

표현예술

시각예술

청각예술

미술

문학음악연극무용

 

 

미술용어의 성립과 전개

예술’, ‘미술이라는 용어 및 개념의 성립은 근대가 낳은 역사적 산물 :

- 서양의 경우, 그것은 바뙤(Ch. L'abbé Batteux, 17131780)동일원리로 환원되는 순수예술들(Les beaux-arts réduits à um même principe, 1746)에서 보여 지듯이, 회화조각음악무용 이 다섯 가지 예술을 하나로 묶어 ‘beaux-arts', 순수예술’(fine-arts)이라고 명명한데서 비롯되었다. 우리의 경우, 일본이 이것을 1892년에 처음으로 그 이듬해 개최될 <빈 만국박람회> 출품요강에 번역, 채택하여 사용하던 것을 우리가 받아들 사용하면서 이다.

 

- 일제에 대한 우월정신과 전통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 차 이른 바 동서문명의 조화를 주장하던 안확(安廓, 18861946)조선의 미술(학지광, 1915. 5)에서 미술을 순정미술(fine art)과 공예품(craft)으로 분류하여 전자에는 회화, 조각을 후자에는 기타 미술적 의장을 표한 준예술을 꼽았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의식용의 장식도구로 사용되던 畵學으로서의 繪畵書學 외의 영역이었던 석조기술로 지칭되던 조각이 순정예술(fine art)의 차원으로 상승되었고, 특히 조각의 범위는 불상은 물론 범종, 탑 등으로 확장되어 그 개념에 변화를 보였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사실은 미술 개념을 문명의 일환으로 인식하여, 문화사상의 제일 중요한 표현형식으로 간주했다는데 있다.(최열, 한국근대미술의 역사, 열화당, 1997, pp.9597 참조)

 

일본에서의 예술 및 미술 용어의 사용에 관하여

- 1870년 니시 아나네(西周, 18291897)백학연환(白學連環)에서 서구의 ‘liberal arts'(자유학예 또는 교양학과)예술로 번역하면서 사용

- 1872미묘학설(美妙學說)에서 서구의 ‘fine-arts'미술로 번역하면서 사용

- 1876년 박물관 분류 상, 좋은 물건은 예술부에 일용잡기는 공예부에 소속시킴

- 1892<빈 만국박람회> 출품요강에 서양어 beaux-arts(fine-arts)를 미술로 번역

 

한국에서의 미술용어의 사용에 관하여

- 1884<한성순보>(漢城旬報) 17호에 실린 각국의 문화를 소개한 기사 [아국송보각회 회액](我國頌補各會 會額)에서 미술이란 말을 음악학교’, ‘학회등과 함께 미술국이라는 기구의 명칭으로 처음 사용

- 1911<경성서화미술원>이라는 교육기구에서 공식적인 용어로 사용

- 그러나 이 용어는 일본에서 사용되던 것을 그대로 빌려온 것.(이인범, 예술용어와 예술현장-한국 근현대 예술의 기원과 성격, 한국미학예술학회 편, 미학예술학연구20, 2004, pp.89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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