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72    업데이트: 22-03-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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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女劃 (금여획) 37x28cm / 한지 / 2022
관리자 | 조회 369


冉求曰非不說 子之道力不足也
子曰力不足者 中道而廢今女劃


지금 너는 스스로 한계를 긋고 있구나

염구가 “선생님께서 추구하시는 도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실천하기엔 힘이 부족합니다.” 라고 말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힘이 부족한 사람은 중도에 그만두겠지만, 지금 너는 스스로 한계를 긋고 있구나.”라고 하셨다.
힘이 부족하다는 것은 나아가려고 해도 불가능한 것이요, 스스로 금을 긋는다[畵]는 것은 나아갈 수 있는데도 나아가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을 畵(획)이라고 말한 것은 마치 땅에 선을 그어놓고 스스로 한계를 짓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 논어(論語) - 옹야편(雍也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