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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의 美 갖춘 백자” 스웨덴 평론가 호평 / 영남일보 / 2016-05-19
아트코리아 | 조회 1,395
“절제의 美 갖춘 백자”

스웨덴 평론가 호평 이점찬 경일대 디자인학부 교수
스톡홀름 노벨재단 초대작가상





스웨덴 스톡홀름 노벨재단이 수여하는 평론가 선정 초대작가상을 받은 이점찬 도예가(왼쪽)와 그가 만든 백자.
 
이점찬 도예가(56·경일대 디자인학부 교수 및 취업처장)가 스웨덴 스톡홀름 노벨재단이 위촉한 평론가들이 선정한 초대작가상을 받았다. 이 교수는 지난 4월 스톡홀름 에코스페이스에서 <사>대한미협이 주최하고 노벨재단이 후원한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 평화상 수상 기념 특별초대전’을 열었다.

이 전시에서 이 도예가는 500여년간 이어져온 조선시대 백자의 전통적 아름다움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보여줘 호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 이 도예가는 금박으로 장식한 격조 높은 백자작품을 선보였는데, 스웨덴 평론가들은 그의 작품에 대해 백자의 아름다움인 여백을 통한 절제의 미를 잘 드러내고 한국인의 시대적 미감을 잘 표현하였다고 평가했다.

이 도예가는 도자기 중에 특히 제조과정이 까다로운 백자를 오랫동안 만들어왔으며 백자가 가지고 있는 겸손, 검약의 정신세계를 담으면서도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한국인의 인생관을 표현하는 작품들을 보여줘왔다. 이처럼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진 한국의 새로운 도자기 개발에 힘을 쏟아온 이 도예가는 이번 스톡홀름 초대전을 통해 이런 우수한 도자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홍보하는 데 기여해 이번 상을 받게 됐다. 그는 이 상과 함께 한국노벨재단이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인류평화와 세계평화에 기여한 자에게 주는 표창장도 함께 받는 영광을 안았다.

이 도예가는 이 전시를 마친 뒤 이달 초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도 이들 작품으로 전시를 해 지역도자의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렸다.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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