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동
李元東
15th Literary Arts Painting Solo Exhibition Lee Won-dong
장소:봉산문화회관 1,2전시실(3층)
대구 중구 봉산동 125 (053-661-3081)
기간: 2011년 3월 2일 ~ 3월 6일
매죽(梅竹)으로 현현(顯現)된 석경(石鏡)의 예술의경(藝術意境)
매화는 사군자 가운데 서예성이 농후하면서 회화성이 풍부한 화목이다.
이른 봄 가장 먼저 피기 때문에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꽃이다.
예로부터 우리의 전통가옥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나무이자
사대부들이 즐겨 완성한 꽃이다.
석채로 그린 작품은 화단에서 석경이 처음 시도한 것이다.
세 겹으로 한지를 붙인 뒤 그 위에 석채를 몇 번 입혀서 색감이 층차가 깊고,
육안으로도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사시사철 늘 푸른 대나무는 올곧은 선비의 지조와 절개를 생명처럼 귀히 여기는 사람을 상징하는 식물이다.
이번 출품작에는 댓잎보다 줄기가 많다. 생략과 감필의 효과를 살린 것이다.
글 - 월간 서예문화 주간 정태수
대숲에 서면
모두 털어 낼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듭니다.
어느날 쯤 세속적인
모든 인연과
이별하고
떠나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대숲은
더욱 그윽합니다.
옷자락 스치며
인연한 것을
대나무 푸른 대공과
스쳐 지나갑니다.
멀리 보이는
하늘이 푸릅니다.
-석경화록 일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