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75    업데이트: 23-07-07 09:15

대전

趙孟頫詩, 220×60cm, 2018, 민승준 작.
아트코리아 | 조회 494


조맹부가 지키고자 한 예술정신을 담고 있는 秀石疎林圖 속 조맹부의 자음시를 장초로 다시 쓰다, 趙孟頫詩, 220×60cm, 2018, 민승준 작.

 
石如飞白木如籀, 写竹还于八法通, 若也有人能会此, 方知书画本来同。

돌은 비백처럼 나무는 주서같이 대나무를 그릴 때는 오히려 팔법에 두루 통해야 하나니 능히 이를 아는 자가 있다면 글씨와 그림이 본래 같음을 알 것이다. 

원나라 예술은 조맹부의 미학 혁명에서부터 시작한다. 조맹부 미학의 핵심은 古意, 즉 옛 사람의 정신이다. 그것은 망국 남송의 사실적이고 기교적인 미학을 극복하고 남송 이전의 북송과 당의 예술정신, 그 웅건하고 질박한 양식으로의 회귀를 의미한다. 세련되지 않은 작화추색도의 나무들은 산동 제남의 인문학풍을 담고 있다. 그림은 그리는 것(繪)이 아니라 쓰는 것(寫)이다. 남송의 形似 중심의 미학을 전복시키기 위해 붓의 골기와 정신을 중시하는 서법의 도를 화법에 담아낸 것이다. 

4. 조맹부가 지키고자 한 예술정신을 담고 있는 秀石疎林圖 속 조맹부의 자음시를 종정문으로 다시 쓰다, 趙孟頫詩, 280×70cm, 2018, 민승준 작.

石如飞白木如籀, 写竹还于八法通, 若也有人能会此, 方知书画本来同。

돌은 비백처럼 나무는 주서같이 대나무를 그릴 때는 오히려 팔법에 두루 통해야 하나니 능히 이를 아는 자가 있다면 글씨와 그림이 본래 같음을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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