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    업데이트: 18-06-20 08:52

금석학

풍교야박(楓橋夜泊)
아트코리아 | 조회 1,599


풍교야박(楓橋夜泊)
- 장계-
月落烏啼霜滿天(월낙오제상만천)
江楓漁火對愁眠(강풍어화대수면)
姑蘇城外寒山寺(고소성외한산사)
夜半鐘聲到客船(야반종성도객선)

 풍교에서 밤을 새다.
-장계-
달지고 까마귀 울고 하늘에는 찬서리 가득한데
단풍든 강가 고깃배도 시름에 잠못드네
고소성 밖 한산사의 깊은밤 종소리
나그네 뱃전에 이르는 구나


당나라 시인 장계가 과거에 응시했다가
세번째 낙방을 한 후에 쓴 시이다.
제목은
풍교야박(楓橋夜泊)

청운의 꿈을 안고서 과거를 보러 왔었는데
마지막까지도 낙방을 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시인의 쓰린 마음을 표현한 시이다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서글픔과
두려움에 한산사 종소리로 더욱
처량한 마음을 나타내고 있다

시는
당나라 장계張繼
서예는
청나라 유월兪越1821-1906
  光緖년간(1875~1908)

유월이 글씨를 쓴 해는 광서년간의 丙午년이니 1906년으로 兪越이 죽었던 해이다.

유월이 생을 마감하던 해인 1906년은 청나라 덕종이 왕위를 내려놓기 2년전으로 신해혁명(1911년)이 일어나 청나라가 멸망하기 5년전이다.

국민학교때 본 중국영화가 기억난다. 자금성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3살 아이가 황제가 되는 명장면!
"마지막황제 부의"

이 작품이 제작된 1906년 임오년은 부의가 1살때이다. 서태후에 의해 3살때(1908) 마지막 황제가 되어 3년간 제위한다.
훗날 부의는 일본의 꼭두각시로 만주국을 세우게 된다.
덧글 0 개
덧글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