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숙이
오늘 25     전체 161,543
글 수: 146    업데이트: 21-11-04 13:00

<오늘의 자작추천시> 박숙이, 몽돌
아트코리아 | 조회 547
몽돌

                                                박 숙 이
 

   
 까무잡잡한 것이
억수로 시달린 것이
땡글땡글 반들반들 매력적인 것이
참 각도 없이 맹랑한 것이몸 굴리는 소리도 저리 
야성적인 것이!

* 작가노트


   
▲ 박숙이 시인그날 거제에서 만났을 때의 몽돌은 
참 각도 없이 예뻤다.
파도에 시달렸을 때 오히려 에너지가 반짝반짝 넘치는 
건강한 몸의 몽돌,
저 여자들은 갱년기도 없겠구나, 참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그 미끌미끌한 느낌을 청각, 후각, 촉감으로 오래 만져보고 싶었다. 

* 박숙이 시인은 매일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었고, <시안>으로 등단하였다. 한국문협, 한국시협 및 시산맥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활짝』을 펴냈다.* 부울경뉴스 『오늘의 자작추천시』는 부산 ․ 울산 ․ 경남 ․ 대구 ․ 경북에서 활동하는 중견시인들의 자작추천시를 시인이 직접 쓴 작가노트와 함께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덧글 0 개
덧글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