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    업데이트: 12-01-2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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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희자의 사철푸른 산죽(山竹)
설희자 | 조회 898

  설희자의 사철푸른 산죽(山竹)그림 단일 소재를 집중적으로 추구한다는 것은 특히 화가일 경우 단순히 외형적인 형태묘사에 머물지 않는 독자적인 상징의 표현세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설희자의 산죽그림은 아주 사실적이다. 이파리 가장자리의 솜털까지 놓치 지 않는 세밀한 시선이 여기에 살아 있어 그런 그림들은 가히 극사실백이다. 그러므로 보는 사람에게 다가오는 침투력 또한 대단하다.

 

  사철 푸 른 대나무과에 속하는 산죽이므로 눈이 내리는 겨울철에 더 빛날 것이다. 이 화가의 그림에는 눈 내린 땅위에 던 지는 검푸른 그림자와 함께 짙푸르게 빛나는 겨을 햇빛속의 산죽을 거침 없이 그리고 있다. 거기에는 인내심있게 살고 있는 짧의 궤적이 한줄거리의 뿌리가되고 한가닥의 지푸라기가되어 그대로 말라붙어 있는모습마저 그대 로 드러나고 있다. 그것이 산죽의 삶의 진실상이므로 따라서 아름답기까지 하다. 여기서 말하는 산죽그림은 일반 화된 산죽이 아니고 개체적으로 자체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고 있는 개별적인 산죽의 삶의 현장이다.

 

  사실적 표현 방법의 위력이 여기에 나타나는 것이다. 진지하게 살아가고 있는 한 삶의 진실, 생명의 환희, 그것을 터득한 설희 자의 산죽그림은 따라서 많은 사람의 공명과 공감을 불어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겨울철의 푸르름,눈속의 밝은 빛 그리고 명확한 산죽의 형태감이 어우러져 생명감이 넘치는 독특한 화면을 이 루고 있다. 자연의 섭리에서 배운 인간의 덕목이 하나로 어루러지는 이들 그럼에서 사람들은 깊은 감동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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