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을 초월한 온라인 전시관

경북 김봉천 전
2019/08/08 | 아트코리아 | 조회 29353 | 댓글 0
예끼마을 우체국갤러리

김봉천'정(靜)-동(動)'

2019년 810일(토) ~ 109일(수)
경북 안동시 도산면 선성길 14

홍운탁월(烘雲托月) . Artist Kim,Bong Cheon
동양화의 기법 중에 ‘홍운탁월(烘雲托月)’이 있습니다. 수묵에서 흑과 백 두 개의 색만이 존재하는 특성을 충분히 활용한 표현법으로 ‘구름을 그려서 달을 드러나게 한다’는 것입니다. 홍운탁월을 통해서 동양화와 서양화의 표현기법상 특징을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달을 어떻게 그릴까요. 달의 실제 모양에 가깝게 동그랗게 형태를 그린 뒤 최대한 달의 본래 색깔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물감을 칠하는 것은 물론 이러한 달을 도드라져 보이게 밤하늘에도 색칠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동양화는 좀 다릅니다. 달 그림인데 서양화처럼 달을 그리지 않습니다. 달을 감싸고 있는 구름을 칠하여 달의 형태를 은연중에 드러내 줍니다. 달이 있는 자리는 화선지 그대로이며 구름이 남긴 하얀 빛깔의 여백이 자연스레 달이 됩니다. -영남일보 김수영-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Mixed Media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Mixed Media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Mixed Media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Mixed Media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Mixed Media

한지는 겹겹이 층을 올려 2합지, 3합지, 4합지 등을 만듭니다. 그는 4합지를 사용해 한지에 원하는 형태를 그린 뒤 나이프나 조각도로 그 형태 주변의 종이를 한 겹 두 겹 뜯어냄으로써 형체를 완성해갑니다. 이렇게 잘라낸 절단면은 겹겹의 층위를 이루어 화면에 명암을 나타내고 작가가 원하는 형태도 완성시켜 나가게 합니다. 단순하게 그림을 그림으로써 형태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구름이 달을 완성해가듯, 한지를 뜯어냄으로써 사물을 완성해가는 방식은 홍운탁월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지를 뜯어내기 전 자신이 원하는 형태를 그려나가는 방식은 서양화의 표현기법과 맥을 같이합니다. 그래서 그의 그림이 동양적인 것 같으면서도 때로는 새로운 멋으로 다가오는 것일까요. - 영남일보 김수영 -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Mixed Media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Mixed Media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Mixed Media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Mixed Media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Mixed Media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Mixed Media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자연과리듬 24.5X33.5cm Mixed Media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Mixed Media

전시의 작품들에서 대상은 모두 이차적으로 표현되어 “숨음과 드러남”(隱現)의 경계에 있다. “고요함과 움직임”(靜-動)이라는 상호 모순 되는 화두가 “숨음과 드러남”(隱-現)이라는 조형의 과제로 제시된 것 같고 그 해결책으로 나온 것이 다양한 차폐물들로 보인다. 발(簾)과 창호지, 창문, 물결은 모두 표현 대상을 “숨김”(隱) 속에서 “드러남”(現)으로 존재하게 하는 장치들이다. “숨음과 드러남”(隱現)의 양가적 표현은 또 다른 함의를 창출했다. 숨김 속에서 드러나게 된 대상은 그 즉물성이 제거되어 베일이 드리워진 미인이나, 안개가 자욱한 풍경과도 같다. 미인이나 풍경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베일과 안개로 인해 일상성이 소거됨으로서 대상은 더욱 미적으로 수용된다. 물결의 높낮이에 따라 일렁이거나, 발의 틈새로 비치거나, 창틀의 격자로 나뉘거나, 창호지에 어리는 영상들이 현현하는 김봉천 회화의 미적 아이덴티티는 “韻”이다. 요즘말로 운치, 여운, 이미지성 등으로 말할 수 있을 것이다. “氣와 韻이 살아 움직인다”(氣韻生動)는 말은 6세기 중국에서 탄생하여 기와 운을 회화의 중요한 목표로 제시했다. 우연히 만난 한 시구는 靜-動으로 받아들여져 隱-現의 조형으로 해석되고, 詩情韻味의 필연을 낳게 되었다. - 이인숙 -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Mixed Media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Mixed Media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Mixed Media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Mixed Media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Mixed Media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Mixed Media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Mixed Media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Mixed Media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Mixed Media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고요함과 움직임”(靜-動) Mixed Media

김봉천 작가는 한국화 장르가 유난히 실험정신을 강조하면서 재료와 방법을 쇄신하려고 애쓰던 분위기에서 성장한 세대다. 전통과 관습의 혁신을 통해 현대화를 이루겠다는 시대적인 열정이 지배하던 시절, 그 역시 현대한국화의 방향을 모색하며 현대적 미감을 찾았다”며 “다소 파격적인 조형방법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들은 다시 구상적인 이미지들을 불러냈다. -미술평론가 김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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