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18    업데이트: 23-12-13 15:49

언론 평론

2008-11-05 연합뉴스 <신간> 이태수 시집 '회화나무 그늘'
이태수 | 조회 948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회화나무 그늘 = 이태수 지음. 1974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시인의 열 번째 시집.

2008-11-05 연합뉴스

전작 '이슬방울 또는 얼음꽃' 이후 4년 만에 내는 이번 시집에는 소박한 일상의 언어로 날카롭게 일상의 이면을 파고드는 70편 가량의 시가 수록돼 있다.

"길을 달리다가, 어디로 가려하기보다 그저 길을 따라 자동차를 달리다가, 낯선 산자락 마을 어귀에 멈춰 섰다. 그 순간, 내가 달려온 길들이 거꾸로 돌아가려 하자 늙은 회화나무 한 그루 그 길을 붙들고 서서 내려다보고 있다"('회화나무 그늘' 중)

문학평론가 김선학은 해설에서 "이태수의 시적 조사는 일상적인 언어에 닿아있다"며 "소박하고 평범한 일상어에 닿아 있으면서 읽는 사람을 긴장시키는 것은 그의 시 대부분이 산문적인 수사에 기대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학과지성사. 147쪽. 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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