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    업데이트: 19-07-27 05:40

기고문

​한글서예의 미적특성과 학습방법 탐구
아트코리아 | 조회 1,008

한글서예의 미적특성과 학습방법 탐구

서예문화(대구한글서예협회 회장 백천 류지혁)
서예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접해보는 가장 가까우면서 멀다고도 할 수 있는 동양예술의 한 장르이다.
그 중에서도 한글서예는 말만 들어도 친숙하고 한문서예보다는 다정다감한 것은 이시대에 우리한글이 찌아찌아족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한글공부열풍이 부는 가운데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중국의 한문서예와는 달리 우리 한글을 예술로 승화하는 한글서예를 하는 작가로서 행복하다고 자처한다.
비록 본인 뿐만 아니라 많은 수의 한글 서예가가 한글서예에 매진하고 있다고 본다. 일반적으로 볼때는 좋은 현상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현재 각종 공모전을 비추어볼 때 한글서예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일까? 
5.6년 전만하더라도 문인화 출품수보다 한글서예출품수가 대부분 앞서갔는데 현재는 2배에서 10배까지 한글서예의 출품수가 줄어들고 있는데 이것은 보통 심각한 문제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런데 한글서예초대전은 전에보다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 이유로는 모든 예술이 그렇듯 서예술도 세계화가 되어 1년에도 해외초대전이 많이 생겨난다. 그럴땐 응당 한글서예로 출품하라는 단서가 붙는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서예인들이 한글서예로 출품한다.
여기서 우리는 꼭 알아야 될 점이 있다. 한문서예나 문인화가들은 자기스타일로 한글서예작품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개인의 개성체에 불과하다.
그러나 전문 한글서예작가들은 체계적인 한글서예를 공부하지 않으면 항상 한가지 서체로만 작품하는 자기개성체에 불과하다.
주지하는 바와같이 체계적인 한글서예공부없이 대다수의 작가들이 공부함으로 한글서예가 급격히 줄어드는 이유는 전문한글서예가의 지도자 부재에서 오는 현상이라 생각한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한글서예를 공부하는 사람들의 의욕은 갈수록 줄어들 것이고 한문서예나 문인화쪽으로 이탈될 것이라 본다.

이런 문제를 풀기위해서는 본인은 다음과 같이 문제점으르 제시하고자 한다.
본인은 “한국서예지 22호 p30~p34쪽 한글서예의 조형미와 학습방법에 대한 단상”에서도 밝혔듯이 한글서예 기초공부에 충실해야 된다고 본다.
10~20년 전의 한글서예는 궁체가 대부분이었으나 그것은 옛날얘기다.
우리는 급변하는 시대에 살면서 한글서예의 다양성과 고전에 있다고 본다.
한글은 궁체,해례본(판본고체), 언해본 정자(판각체), 언해본 흘림(민체), 현대문 개성체, 복한구성, 현대서예(채색 및 먹외의 재료사용) 등 다양한 서체별 공부를 해야하며 개성체와 복합구성, 현대서예를 가미하면 머지않아 세계적인 한글서예작품이 나올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한글서예공부와 끊임없는 노력만이 필요하다.본인의 ‘한국서예지 22’에서 언급했듯이 훌륭한 한글서예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한문서예를 먼저 익혀야함이 요구된다. 이상적인 선의 구사할 수 있는 필력은 한문서예의 운필법 학습을 통하여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해례본체를 하기전에는 석고문,산씨반, 장천비, 호태왕비 등을 임서를 해야하며 언해본 정자를 잘 쓸려면 용문 이십품 중에서도 읍자상을 유의해 볼 필요가 있다. 민체는 우암, 추사, 대원군 한글서간을 꼭 임서해야만 하며, 현대문개성체는 궁체가 근간이 됨이 필수이다. 그렇기 때문에 첫째는 한글서예를 체계적으로 공부를 해야되며,둘째는 천재성보다 고도의 수련이 요구되는 서예의 경우 조기교육의 중요성에 있다고 본다.

현재는 공모전의 홍수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인은 공모전을 나쁘게 보진 않는다. 학습자들이 선택해서 자기에게 맞는 곳에 출품할 수 있고,또 출품자는 많은 고초를 겪으면서 초대작가에 도전한다.작가가 되기까지는 수년동안 여러과정 속에 발전해 나아가며 초대작가가 되는 시점이 진정한 공부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본인 가문에는 이번 명가전에 19명이 출품하였는데 대부분 10년~30년 동안 붓을 잡은 작가들이다.그 중에는 공모전 작가가 대부분이나 20년 넘게 공부한 순수 비공모전 작가도 있다. 본인은 학습자들에게 출품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어느정도 실력이 되면 개인작품전 하는 것을 권한다. 개인전은 모든 자기 모습을 보일수 있기 때문이며 무한한 발전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대에는 여러 통로로 작품전 할수 있는 길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상에서 한글서예의 현재실정과 학습방법에 대하여 두서없이 기술하여 보았다.이런 위기상황에 처한 현 시점에서 서예문화에서는 10년은 넘게 서예발전에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2년마다 갖는 한글서예대축제와 그사이 사이 한글서예특별기획전이 있고 작년에는 ‘현대한글서예변주 15인전’은 서예계에 큰 반향을 불러왔다. 이번 한글서예대축제 명가전도 전국에서 활동하는 한글서예작가들의 가문별 작품전을 총망라함으로 여러장르의 한글서예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새로운 한글서예의 모티브는 현재 큰 사회문제가 되고있는 성폭력이 도가니라는 소설과 영화에서 해결하듯 우리 한글서예가 언론을 통해 큰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 세계로 부상하는 k pop처럼... 끝으로 한글서예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서예문화 문종선사장께 고마움을 전하는 바이다. 
덧글 1 개
19/07/27 05:40
백천 류지혁 선생은 30여년 전부터 종종 대면한 한 선조의 후예인 종친이다.
서예가로서의 한길을 끈기있게 걸어오신 분이시기에 존경스런 분이시다.
수년만에 만나 뵈었다. 진주류씨 慕先錄 편찬위원장인 류해곤씨와 함께 백천서실을 찾아간 것은 2019년 7월26일이다.
삼복더위에도 몇분이 서예에 열중하고 계셨다. 참으로 존경스런 소탈한 분위기였다.
매우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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