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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내면의 의식 통해 하나의 독창적 재해석 시도 대경일보 2013-06-23 (일)
장영즙 | 조회 925

자연 내면의 의식 통해 하나의 독창적 재해석 시도

 

 

자연 내면의 의식 통해 하나의 독창적 재해석 시도

장영즙 작품전, 25일~30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


자연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자연의 풍경을 그의 눈에 보여 지는 그 자체로 묘사하기보다 관찰한 풍경을 내면의 의식을 통해 하나의 독창적인 재해석을 시도하는 작가 장영즙의 열다섯 번째 작품전이 25일부터 30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개최된다.

그리움과 추억의 대상인 사생적 리얼리즘에 토대를 두고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화가 장영즙은 자연물의 조화와 아름다움이 근대 이후 산업화와 도시화로 황폐해진 우리들의 삶을 구원해 주는 마지막 보루라 믿고 회화를 통해 작품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작가이다.

장영즙에게 있어 예술의 출발점은 자연이며, 자연의 미는 바로 예술의 미를 낳는 모체로 작용했다.

자연은 도심을 벗어나면 누구나 흔히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산천의 숲과 정경이 아닌 이상향(utopia)으로서 절대적 질서인 자연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가 반생에 걸쳐 화업(畵業)의 테마로 자연을 선택한 이유는 그것을 동경해온 것 뿐 만이 아니라 자연 속에는 모든 조형적 요소가 다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나무의 형상을 조형적 선으로 보면 직선과 곡선이 혼합되어 있고, 그와 같은 형상은 자유로우며, 부드럽고, 유동적인 느낌과, 단호함을 느끼게 한다.

나무를 통해 그대로의 것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형상화시켜 자신 만의 시각언어로 나타내기에 적합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된 소재는 산, 나무, 풀, 꽃, 바다 등으로 그의 목가적 취향을 충분히 읽고도 남음이 있다.

작가 장영즙에게 있어 자연의 이미지는 고정돼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심상 속에서 자유롭게 변화하는 감성 이미지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그 연유다. 자연은 예술가에게 끝없는 표현의 대상이 돼 왔고 재현된 형태가 아니라 예술가의 내면세계에 의해 표현돼 왔기 때문이다.

그는 이러한 자연의 생명력이 지닌 다양한 변화와 그 속에서 감지되는 생명현상의 미묘한 움직임들을 감성적 체험을 통해 인지하고 자연 풍경에 담긴 생명의 근원과 그 역동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번 전시는 자연을 주 소재로 다룬 풍경화에서부터 인물, 드로잉, 정물까지 현재까지 진행된 작업의 과정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작품 3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작가 장영즙은 한국미술협회, 대구수채화협회, 대구미술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며 대구미술대전 초대작가와 대구구상회화제 등 운영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김대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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