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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불교]양주 석굴암, 미술관 개관… “문화도량으로 거듭”
아트코리아 | 조회 12
11월 15일 ‘오봉미술관’ 개관식
개관기념 韓中작가 교류 초대전
도일 스님, 왕옥륭, 김창배 참여
​​​​​​​‘용 휘호+자개’ 콜라보 대작 눈길



도일 스님이 양주 석굴암 오봉미술관 개관 기념 초대전에 선보이는 작품 '비룡'. 자개 명인 김맹길 작가가 자개를 새겼다.


경기도 양주 오봉산 석굴암(주지 도일 스님)이 미술관을 개관하고 문화도량으로 거듭난다.

양주 석굴암은 오는 11월 15일 오후 2시 30분 ‘오봉미술관’ 개관식을 개최한다. 이와 함께 양주 석굴암은 개관을 기념해 ‘한·중 저명작가 미술교류 초대전’도 연다.

양주 석굴암 오봉미술관 개관에는 주지 도일 스님의 “문화포교를 통한 문화도량으로 거듭나가겠다”는 원력을 바탕으로 한다.


10월 28일 기자간담회에서 도일 스님이 미술관 개관 기념 초대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도일 스님은 10월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불교 신도가 줄고 기존 신도들도 사찰을 찾지 않아 불심마저 약해지고 있다. 이를 타개하는 방법은 ‘문화’밖에 없다”면서 “미술관을 개관하는 이유도 양주 석굴암을 문화도량으로 변화·발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스님은 경내 지장전을 리모델링해 미술관과 카페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도일 스님은 “최종적으로는 ‘차문화 도량’으로 가꾸는 것이 목표”라면서 “향후 템플스테이 사찰로 지정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원 김창배 화백의 작품 '직지심경'
개관 기념 작가 초대전에는 도일 스님을 비롯해 선묵화·차묵화의 대가인 단원 김창배 화백, 중국 둔황석굴벽화 전문가 왕옥륭 작가가 참여한다.

여초 선생 등에게 서예를 사사한 도일 스님은 백제미술대전 사진부문 특선, 서예 입선 등을 수상했으며 일본 교토 국제교류회관 초대전, 우림화랑 미술관 초대전 등 다수의 전시회를 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108용(龍) 선서화로 전시회를 열어 화제가 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일 스님의 108용 선서화에 자개 명인 김맹길 작가가 자개를 새긴 작품 등 30여 점이 선보인다. 도일 스님의 작품에 대해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은 “도일 스님의 ‘용’자 서예는 단순한 글씨가 아니다. 그 한 획 한 획에는 반세기 넘는 수행의 깊이와 중생제도의 서원이 담겼다”고 상찬했다.


도일 스님 휘호 '하심'


김창배 화백은 다성(茶聖) 초의 선사(1786~1866)의 동다송·다신전과 범해 각안 스님, 금명 보정 선사, 원감 국사등 선사(禪師)들의 어록을 수묵으로 표현한 작품 30여 점을 전시하며 중국의 왕옥륭 작가는 둔황 막고굴의 관음벽화, 보살상 등을 재현한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도일 스님은 “석굴암 ‘오봉 미술관’이 지역 문화예술의 상징이자 많은 이들이 찾고 싶은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들이 이어지길 기대한다”면서 “이번 국제 교류를 계기로 오봉미술관에서 펼쳐질 다양한 활동들이 관람객들이게 마음의 위안과 깨달음의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중일 기자

출처 : 현대불교(https://www.hyunbu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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