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황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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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86    업데이트: 16-11-17 11:20

작품방

기미
황영숙 | 조회 2,072

기미

 

숨고 숨어서

내 생의 고통을 참아 내다가

마침내 솟아난

검은 그림자

 

가려도 가려도

다시 보이는

지울 수 없는 죄.

가릴 수 없는 상처.

불치의 슬픔.

 

언제나 동그마니

내 生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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