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수 한국화전-아름다운 기억. 22일부터 27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이번 전시에서는 유년시절 기억을 주요 테마로, '아름다운 기억'이란 제목 아래 잠재된 추억과 기억을 표현한 10호에서 100호까지 다양한 크기의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작품은 사계의 변화가 뚜렷한 시골의 풍광과 정서, 생활 풍습, 그에 따른 놀이문화가 '아름다운 기억'으로 자리해 작가의 마음을 대변, 화면으로 승화되고 있다. 출품작은 오랜 기억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것이기에 마음으로 어렴풋이 그려지는 기억을 밝은 톤 은은한 분위기로 처리했으며, 계절별로 고유 색채를 부여해 감상자의 심상이 화면 속에 자유로이 상상의 기억을 새기도록 했다. 아련한 기억을 주제로 삼고 있기에 강한 색조보다는 파스텔톤에 가까운 색으로 지우기와 긁고, 덮은 것을 여러번 겹쳐 칠하기를 반복해 뚜렷한 형상이 아니라 어렴풋한 형태로 표현되고 있다. 구체적인 대상이 아니라 보는 이로 하여금 각자 나름대로 이미지를 그려 넣을 수 있도록 비구상화한 작품들이다. 또한 수묵 위주의 한국화에서 벗어나 현대적 이미지의 혼합재료를 사용하여 화면의 두터움과 마티에르를 느낄 수 있도록 오브제와 더불어 표면의 다양성을 모색하고자 했다. (053)420-801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