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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裸木, 아리랑 恨을 꽃으로 피우다…대구 대덕문화전당 '가가展' / 영남일보 / 2023-05-03 제16면
아트코리아 | 조회 124
김일환 화백 49년 내공 응축
새로운 화풍 엿뵈는 80여 점




대구 남구 대덕문화전당이 서양화가 목우(木愚) 김일환 화백의 개인전 '가가전'을 오는 13일까지 선보인다.

전시 타이틀 '가가전'은 경상도 사투리로 '그 사람'을 의미하는 '가'에서 따왔다. 그림을 그리는 '가'와 전시하는 '가'가 같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김 화백은 그림을 그리는 행위란 화가가 자신의 의식을 형체로 나타내는 과정에서 형상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 정의하며, 우리 마음속에 있는 무언가를 캔버스에 메꾸어 가는 '마음 그림'이라 명명한다.

'가가전'은 이러한 예술관의 연장선에서 우리 고유 민요인 '아리랑' 속 한(恨)을 나무에 접목해 표현한 8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특히 조형의 기본 요소인 점·선·면을 토대로 자연의 형상을 가장 단순화할 수 있는 골격을 찾아 무채색으로 그려낸 작품들은 김 화백의 기존 작품과는 사뭇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김 화백은 "마음 가는 대로의 행위,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했고 그러한 행위가 시원 예술성의 발로라 인식해 결과론적으로 나타나는 작품성에 무게감을 두고자 했다"고 말했다.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은 "49년간 서양화를 그려오며 작가만의 고유한 화풍을 선보이는 김 화백이 이번 전시를 통해 색다른 예술미를 전할 것"이라며 "시·구민이 서양화의 색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일요일 휴관하며 관람료는 무료. (053)664-3118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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