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5    업데이트: 11-11-18 15:06

보도자료

'연의 나라' 의성…화합·희망 두둥실
아트코리아 | 조회 935
[화보] '연의 나라' 의성…화합·희망 두둥실
"하늘이시여! 하늘이시여! 이곳 의성에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모든 주민들이 건강하고 풍요롭게 살 수 있도록 액운을 가져 가소서."

'산수유 꽃바람 의성 국제연날리대회 2011'이 열린 의성군 안계면 위천 둔치 행사장. 2일 전국 최대 달집태우기 행사에는 1천여 명의 관광객이 운집한 가운데 허영자 의성문화원장의 '달집 기원문 낭독'으로 모든 액운이 달집과 함께 훨훨 타오르기를 빌었다.

이날 의성읍 '지킴이 풍물패'와 안계면 '민속예다원 풍물패'들이 천지신명을 일깨우는 길놀이 풍물놀이를 시작하자 관광객들이 하나 둘 '달집'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날 태운 '달집'은 높이 26m, 둘레 50여m 규모로 전국 최대를 자랑했으며 의성군이 지난달 20일 부터 열흘 동안 매일 1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만들었다. 무려 500여t의 생솔가지를 사용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달집태우기에는 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인 김복규 의성군수, 대회 집행위원장인 매일신문 조향래 북부지역본부장을 비롯해 우종우 의성군의회 의장, 허영자 의성문화원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청도군의회 박만수 의장이 관광객들과 함께 했다.

달집태우기에 앞서 의성문화원 소속 서예가 박위호 선생과 정상영 부원장은 관광객들을 위해 소원지를 써주기도 했으며 '가족건강', '풍년농사' 등을 염원하는 500여 개의 소원지가 달집에 빼곡히 나 붙기도 했다.

풍물패의 장단에 맞춰 한바탕 신명난 어깨춤을 추면서 분위기가 한껏 돋워지면서 구호와 함성에 맞춰 단체장들이 횃불을 들고 달집에 불을 붙이는 순간 검붉은 불꽃이 하늘 높이 치솟아 모든 액운을 사라지게 했다.

의성·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사진 : 김태형기자

기사 작성일 : 2011년 04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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