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35    업데이트: 26-06-02 13:48

자유게시판

잉크통 정 숙
관리자 | 조회 12
#정성수 수필가님
#브람스님 고맙습니다
#잉크통 ㅡ정숙의 시
정숙 | 조회 64
#정성수 수필가가 엮은
#'열아홉 그 꽃다운 나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시들'(인문사artcom, 2010),
 
제4부 '내 몸 돌보듯'에
 
수록된
 
쥔장님의 '시' 입니다
 
 
 
자신의 무슨 시가 누구의 저서 어디에 수록되었는지도
 
모르는 것은 '시'에 대한 예의가 아닐텐데요.
 
 
 
하긴
 
일단 시가 발표되고 나면 '발표된 시'는
 
시인으로부터 버림받은
 
'고아' 라는 말이 있기는 합니다만,
 
 
 
브람스
 
 
 
 
 
[잉크 통/ 정 숙]
 
 
 
그가 아닌
 
다른 이의 펜촉이 내 몸 속을 흔들며
 
백지에
 
빗금을 마구잡이로 線긋기를 기대하는
 
앙큼스럽고 야성스런
 
여자,
 
그들이 내게 제 펜촉을 밤낮으로
 
담그고 싶도록 섹시그리한
 
그리하여 그 빗금,
 
내가 친 빗살무늬
 
거미줄에 옴짝달싹 못하게
 
가두어버리고 싶은
 
 
 
-[시와시학] 2004년 봄호
덧글 0 개
덧글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