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30    업데이트: 26-09-16 22:58

신작소개

26, 시월항쟁 작가
관리자 | 조회 2

지상철에게
       

 저 근육질, 천 구백 사십 육년 시월의 횃불 되어 대구의 거리 물들인  

 

이름과 그 때의 텅 빈 쌀바가지 보여주려 저리 허공을 뚫고 달리는가

 

 

 헛바람 등에 지고 한 주먹꺼리도 안 되는 허술한 세상 내 마음 벽조차

 

관통하지 못한다고 날마다 독기 품은 눈초리와 잔소리 무시하고

 

 

 이 십 일세기 오늘날 배터지도록 먹고 또 먹어 돈 벌고 있는

 

저들과 그 먹방에 침 흘리고 있는

 

 

 난, 한번 쯤 낙동강 굽이굽이 젖어 들던 그 해 가을 민중의 함성과

 

분노, 배고픈 아이 울음소리, 뜨거운 숨결 기억하고 감사해야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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