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58    업데이트: 24-02-24 12:05

자유게시판

정 숙 시인의 2023, 포엠포엠 봄호 발표 처용여자, 2023년,,달북의 동기간 愛 [간이역]
관리자 | 조회 179
 
처용여자, 2023년
    ㅡ간이역에서1
 
가랭이가 넷인기 당연하지예
인자 인내들 시상이라 카이예
거무틱틱하고 코가 큰 회회아비 아이라도
새파랗고 질다란 무시거치 잽싸게 
빠진 남정네들이 새비렇는데예
안즉도 큰 소리치고 자빠졌능기예
우끼지마이소예
언지예
아이라예
죽어도 안가리키주지예
그 구둘목이 뜨껀, 뜨껀해서
시다가 가기 딱 좋아예
덤거칠어 하늘이 삥글삥글 몰아쳐
눈 뜨기 에러분
요거는 참말로 혼차 비밀이라예
쉬이잇!
 
달북의 동기간 愛
-간이역에서 3
 
이천 십 육년 오월 어느 날 팔공산 동기간愛에서 달북은 자신의 낡아가는 모습 바라보는 일이 재미있다면서 신록, 담록, 연록에 대해 조곤조곤 얘길 하셨다. 떨리는 손으로 7 대 3 가르마를 탄 남자와 귀여운 여자 사이에 검은 고양이를 그리곤 사인을 2016 뭉순이라고. 정 숙은 처용무를, 박 이화 황 명자 시인은 방천연가에 전시할 시화 육필을 쓰고 있는데 선생님 동네 흑백 주황색 무늬 독특한 패션의 고양이 세 마리 이름을 요년, 조년, 고년으로 부른다는 얘기에 담장에 걸터앉아 엿듣던 노란 장미들이 화들짝 피어나고 있었다. 노태우 생가 위로 보이는 연초록 문필봉이 십 팔세 머슴아의 아침 팬티 속 같다며 웃으시던 그 허허로운 웃음이 흰 구름 되어 아직도 그 봉우리에 머물러 피고 지는 시절 인연을 즐기고 계시는가! 연록이 오징어 게임하면서 신록으로 넘어가고 있다.
 
시인 [정 숙, ] (jungsook48@hanmail.net)
본명 정 인 숙
경산 자인 출생
경북대 문리대 국어 국문학과 졸업
경주 월성 중학교 전직 국어교사
1993년 계간지<시와시학>으로 신인상 수상.
2010, 1월 만해 ‘님’ 시인 작품상 수상 시집<바람다비제>
2015년 12월 23일 대구시인 협회상 수상
<신처용가>1996 <위기의 꽃>2002 <불의 눈빛>2006 <영상시집>2005<바람다비제>2009 <유배시편>시집 2011과 [DVD] 출간 2012<시선집-돛대도 아니 달고> 제7시집<청매화 그림자에 밟히다>2015 전자시집 <그가 날 흐느끼게 하네><한국대표서정시100인선, 청매화 그림자에 밟히다>(2019) <연인, 있어요>(2020)
덧글 0 개
덧글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