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58    업데이트: 24-02-2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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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자 일등을 위하여 22년 [불교와 문학 초파일 노래 가사 공모전 당선작]
관리자 | 조회 237
빈자일등을 위하여
-정 숙
 
여인이여!
가난한 여인이여!
지극정성 일념으로 등 하나를 밝혀
부처님 제자 되어
영원히 꺼지지 않는 빛이 되어
어두운 세상, 길 밝힐 수 있다면
 
님이시여!
세존이시여!
바람에 흔들리다 지친
소망의 불빛 꺼지지 않도록 지켜주소서
꽃송이로 피어나는 연등이 자비이어라
가난해서 더 간절함이 복덕이어라
 
 
 
 
 빈자일등을 위하여
-정 숙
난타처럼
그 여인, 난타처럼
영원히 꺼지지 않는 등을 켤 수 있다면
빈자일등의 간절한 염원이
부처님 제자가 될 수 있다면
부처님이시여!
얼마나 간절하고 애타게 기원해야 하나요?
돌아올 수 없는 길 떠난 이들에게
어둠을 밝혀주고
불국토에 잘 가셨다는 안부를 전해주는
저 연등불빛이 넓고 넓은 자비입니다
 
님이시여!
자비의 세존이시여!
연꽃 속 촛불이 거친 바다 밝히는
등대불입니다
세파에 흔들리는 여린 제 등불
꺼지지 않게 지켜주소서!
가난한 이 마음, 님의 발끝에라도 닿도록
엎드려 천배 만배를 드리옵니다
눈물의 등불공양 꺼지지 않게
살펴주옵소서!
저 연등불빛이 무량한 복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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