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 로 인해, 전 국민이 아니
온 세계가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모두가 침체된 마음으로 스스로를 격리하며
지냈던 시간은, 작품을 해야 하는 예술인들에게도 너무
지치고 힘든 나날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권태로움을 느낄 때쯤,
5월의 전시회 제의를 받고, 촉박한 시간에 처음에는 망설였습니다만
침체된 의욕을 되찾고자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작품을 준비 하게 되었습니다.
3주 남짓한 짧은 기간,
마음과 열정을 담아 작품을 준비하는 동안은
비로소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잃어버린 2020 경자년의 아쉬운 봄을 위한
작품으로 구성을 해보았습니다.
유난히 길기만 했던 추위가 가신 따뜻한 5월입니다.
서로에게 닫아두었던 몸과 마음을 조금씩 열고 따뜻한 마음으로
이 아름다운 계절을 맞이하고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