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3    업데이트: 23-04-07 10:51

언론 평론

[영남일보] 광목에 그린 수묵담채화…고향의 따뜻함·그리움이 넘실 2016-06-07
아트코리아 | 조회 871
 

김정애 개인전 12일까지 아양아트센터

 
 
김정애 한국화가의 첫 개인전 ‘산은 늘 거기에’가 7일부터 12일까지 대구 아양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실제의 풍경을 보고 그린 진경산수화풍의 작품을 보여준다. 주로 먹으로 농담효과를 살린 수묵화에 엷은 채색을 더한 수묵담채화가 많다. 작가는 10여년간 수묵이라는 화두를 잡고 산수화의 새로운 자각을 바탕으로 수묵의 현대성을 탐구해 왔다. 수묵화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거침없는 변신과 실험정신을 수용하려는 것이다. 김 작가는 종이가 아닌 광목을 사용한다는 데서도 눈길을 끈다. 광목은 흡습성과 보온성이 좋은 반면 본바탕의 빛깔이 누런 데다 광택이 없고 구겨지기 쉬운 등의 단점이 있다. 작가는 이런 재료를 선택해 여러 과정을 거친 뒤 작업을 함으로써 새로운 작업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고 있다.

김 작가는 “내 그림에는 고향에 대한 향수가 짙게 드리워 있다. 붓을 잡으면 어린 시절의 모습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따뜻한 모습으로 그림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말처럼 따뜻함, 그리움이 느껴지는 작품들이 다채롭게 소개된다. 그림만이 아니라 부채, 러그, 다포, 방석 등에 그림을 그린 아트상품도 전시된다. (053)951-3300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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