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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평론

2009 경북일보 4人4色 예술인 '패밀리가 떴다'
아트코리아 | 조회 937
4人4色 예술인 '패밀리가 떴다'
회화·사진의 만남展…23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기사입력 | 2009-11-18

강석원作 자연 이어짐

서양화가 강석원·김미영 부부와 사진작가 김경달·정경자 부부가 함께하는 회화의 사진의 만남 전이 18~23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특히 김경달 부부는 서양화가 강석원의 장인, 장모로 한 가족 두세대가 함께하는 전시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오랜 시간 미루어왔던 가족간의 전시를 통해 서로의 장르는 다르지만 예술의 열정과 삶은 동일하다는 주제로 회화와 사진이 어우러져 이질적인 두 경향의 작품들을 통해 4인4색의 색다름을 추구한다. 오랜 세월 부부로 함께 살아가며 창작활동을 하는 부부작가들이 함께 작품을 하면서 서로의 작업에 대한 이해와 배려 그리고 창작활동에 대한 지원을 통해 시너지효과가 가장 잘 나타나는 전시로 4인 가족들이 만들어가는 작품을 통해 가족으로서의 유대감과 공감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김경달作 일출

강석원은 낙엽을 주제로 한 수채화와 유화작품을 선보인다. 낙엽이라는 매개체로 가을을 대변하고 싶다는 작가는 자연이라는 거대한 테두리 속에 자연스럽게 숨쉬며 살아가는 인간세상을 낙엽이라는 소재로 풀이하고 있다. 이어짐, 숨쉼, 바람 등 작가가 말하는 낙엽들은 계절이 무르익을수록 자기만의 색을 찾아가다가 빛바래고 떨어져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들이 우리의 인생과 닮아있다고 말한다. 작가의 작품이 캔버스 화면 속에서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석을 오브제로 사용한 것은 자연과 동화하고자 하는 작가의 또 다른 시도로 보여진다.

김미영은 비구상 작업으로 꽃과 자연의 이미지를 자신만의 조형요소로 만들어낸 작품을 선보이며, 김경달은 일출사진작품을, 정경자는 외국풍경작품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서로 다른 작업을 추구하는 4명의 작가들이 한데 어우러져 마련하는 이번 전시는 4인 4색의 다채로움 보다는 현실과 이상의 수많은 좌표 속에서 이들이 함께 추구하는 예술적인 방향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가족'의 또 다른 의미를 되새겨보는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진용숙기자 ysjin@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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