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9    업데이트: 18-05-11 10:21

Critics

축하말씀_주국영 (상해 미술비평가)
아트코리아 | 조회 273

축하말씀

주국영
상해 미술비평가



권정호교수는 현재 한국예총 대구광역시연합회장이며, 유명한 화가입니다. 상해와 대구 양도시를 위해 많은 문화예술 교류사업과, 2002년 상해시 정부가 거행한 「세계 화가가 보는 상해」창작활동에 초청되어 훌륭한 작품을 완성해 현재까지 상해시에서 소장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해 2003년 상해 아트페어(예술박람회)에 참가하고, 2004년 한국화가 2 인전 행사 때 작가께서 다시 상해에 오셔서 금년 9월 초순 상해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기로 하고, 아울러 화집출판까지 준비하였습니다. 본인은 처음 그의 그림을 접하고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왜 해골을 소재로 작업을 했을까? 그를 자주 접해 본 결과 그 원인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부친의 병원에서 책상 위에 놓여 졌던 해골을 보고 인간이 죽음 이후 남은 골격의 중요 부분을 N.Y의 대학원 시절 그의 그림 소재로 다루면서 삶과 죽음에 대한 불안과 공포는 그의 감수성을 이해할 수 있는 내면의 것이었습니다. 특히 월남전 보도사진에서 수많은 해골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고 현실 속에서 해골은 인간의 종말, 자연현상이 아니고 전쟁을 통한 인위적 살상의 결과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예술 창작 속에 해골을 작업 소재로 한 것이 일종의 공포스러움을 일으키지만 서양회화의 측면에서 볼 때 실제는 생명의 소중함을 호소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의미로 보면 인류의 소망인 평화를 갈구하는 진실한 외침입니다. 해골은 구체적인 대상 없이 추상적 상태에서 바로 사람, 인류, 인성 등 인간의 본질을 표현하며 작품내용을 더 확대시켜, 강열한 영감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만약 해골이 어린 시절 공포의 대상이었던 기억이라면 오늘날 그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표현의 주제는 평화적 일상생활로 인물, 식기, 일상용구 등 생활도구들로써 흰색바탕의 흑색 선 안에서 희미하게 나타나고 선과 원형은 음과 양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의 최근 작품 속에서 나타나는 부호는 평명성과 입체성을 가지고 있는데 중용적이고, 그라데이션적입니다. 또는 원만하고 아름다운 뜻을 가지고 때로는 작가의 그림 속에 일곱 개의 원을 그립니다. 7의 숫자는 한국에서 매우 좋아하는 숫자이며, 기쁨과 행복을 내포하고 있는데 중국의 8자와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가는 상해에서 작품 활동 시 그림 속에 금무88빌딩 상해박물관 건물 밑에 두 줄의 원을 그렸습니다. 위에는 8개, 아래는 7개 그것은 상해의 무한한 발전을 기원하는 축복입니다. 이것이 작가 권정호의 최근의 예술창작의 선명한 기호입니다. 중국 화가들이 사용한 인장과 같은 이상의 그림에서 본인은 작가의 질적 변화를 느낄 수 있고, 해골은 동양에서 금기시하는 것으로 불길한 예감이 느껴지지만 본인이 언급한 바와 같이 작품 속에 해골은 하나의 경험의 상징입니다. 대중적 이야기로 작가와 함께 경험하지 않은 친구들은, 해골이 역시 불길한 물건이라 생각합니다. 그의 최근 작품에서 해골을 소재로 표현하지 않은 것은 서방의 표현주의 언어를 멀리하는 것으로 작품주제를 평화와 일상생활이라는 한 개의 테마로 전향하는 것이 아니며 동방문화예술의 문을 열어 동양적 그림은 선양하고 신비로운 상징적 기호 예술언어와 행복의 추구, 민족적 평화, 민족적 문화를 세계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의 그림은 구상도 아니고 추상도 아닙니다. 강렬한 현대감과 선명한 동양의 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림 속에 구조적 수법으로 무, 음양, 원, 흑백, 생사 등 상호 대립적 통일감을 형성해 동양의 철학과 흥미를 반영하고 그는 중국철학을 이해하고 중, 한, 일 등의 동양적 예술정신을 이야기하며 서양회화 구조와 달리 동양회화는 일종의 주관적 공간관입니다. 서양 회화표현의 객관적 입체관이 전혀 다른 최근 작품 속에 명확히 의식적으로 동양적 예술정신을 추구하고 아울러 작가는 회화를 통해 동양적 사상을 세계에 알리고 평화를 외치고 싶은 작가의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작가는 이러한 그의 정신세계의 소산물인 작품을 통해 세계예술사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입니다.
 
■ 주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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