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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김윤종 작가, 10월15일까지 DGB갤러리서 개인전 / 영남일보 2021-09-3
아트코리아 | 조회 407
김윤종 작가, 10월15일까지 DGB갤러리서 개인전


김윤종 '하늘보기-울릉도', 2021

공활한 하늘보기는 요즘 같은 가을이 제때다. '하늘멍'을 하면서 코로나에 지친 시름도 잠시 잊는다.
하늘보기 연작을 하고 있는 중견화가 김윤종이 4일부터 15일까지 아트지앤지 기획으로 DGB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김윤종 '하늘보기-휴일', 2021

김윤종은 하늘과 구름을 즐겨 그린다. 그의 캔버스에서 땅이 차지하는 부분은 작다. 이유는 하늘을 강조하고 구름을 도드라지게 보이기 위함이다. 온통 하늘만 그리는 작가가 있는가 하면, 하늘 없이 땅만, 또는 사람과 동식물만 그리는 화가도 있다. 작가에게 하늘은 어떤 의미일까.

그는 "모든 건 상대적이다. 상대가 없다면 절대도 없다. 마찬가지로 모든 존재는 관계적이다. 땅이 없으면 하늘도 없고 타자가 없으면 주체도 없다. 하늘은 땅과의 관계 속에서 비로소 하늘이 될 수가 있고, 나를 정의해주는 타자가 있기에 나는 비로소 존재로서 설 수 있게 된다"고 했다.

김윤종은 영남대 미대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미술교사를 하다가 전업작가로 전향, 팔공산 자락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26차례 개인전을 했으며 해외아트페어에도 50여 회나 참여했다. 대구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경북도 신청사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지난해 tvN 드라마 '청춘기록'에 하늘보기 작품이 등장하기도 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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