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7    업데이트: 15-01-06 06:42

와선

사랑에게
이구락 | 조회 2,043

사랑에게

 

                                   이구락

 

 

지난 가을 낡은 폐선처럼 기울어진

 

저 연밭 가에

 

밤새 연당(蓮堂) 하나 지어 놓고,

 

물 속 깊이 발 담그고도

 

물에 젖지 않는

 

아, 연잎처럼 외롭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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