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    업데이트: 23-12-26 13:25

작가노트

작품세계 (작가 노트)
관리자 | 조회 199

우리들 삶 속의 다양한 흔적 .. 기억들을 옮겨놓은 나의 정물화는 단지 아름다움의 추구가 아닌 그를 통한 내면의 사유와 정서를 끌어내려 함이다.

아무렇게나 놓여진 정물에서도, 의도된 정물에서도 그들만의 이야기와 향기가 담겨있다.

그건 꽃 향기일수도.. 그 사물과 함께한 이의 체취일수도.. 희미한 숨소리 일수도 있다.

삶의 한 단편이기도 한 그 정물속에서 색과 구성을 통해 그 주체를 그곳에 있게 한 대상이 전하는 메시지.. 사유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으며 굳이 설명하려 들지않았다.

때때로 꽃은 자아를 반영하는 매개체이기도 하며, 자신의 색과 사뭇 다른 세계를 꿈꾸는 내면은 끓어오르는 욕망과의 괴리감을 보여준다.

그로인한 균열은 미약하나 끝없이 진행중이며, 오늘도 난 그 틀을 깨트리기 위한 끝없은 자신만의 ‘아프락사스(내면의 성장)’를 꿈꾼다.

최근 이어가는 작업속 blue는 나를 나타내는 색이기도 하며, 차가우면서 깊으나 따뜻함을 지닌 블루가 청화백자를 통해 사유의 깊이를 더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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