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2    업데이트: 23-03-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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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회 대구미술제
아트코리아 | 조회 226
제42회 대구미술제

學書貴知用筆, 
前承名家後乃從心, 
陰陽動靜有諸中, 
發乎外積諸功而成於意, 
若惟法是求卽有背於大道也.

서예를 공부함에 用筆을 귀하게 여긴다. 
앞선 명가의 筆法을 충분히 익힌 다음에 마음을 좇아야 한다. 
陰陽과 動靜도 이 가운데 있으니
밖으로 발한 뒤에 그 공력을 쌓으면 뜻을 이룰 수 있다. 
오직 이 법을 추구해 나간다면 大道를 터득할 수 있다. 

수호지를 작업하며 은하철도999의 철로를 연상했다. 篆刻전각을 말발굽 앞과 말 위에 실었다. 수호지의 영웅 4명을 전각으로 새겼다. '임충'을 앞세우고 '무송'과 '석수'를 다음으로 공손승'을 마차에 태웠다.

임충이 앞서 길을 열고 공손승을 태운 마차를 무송과 석수가 호위하는 화상전을 만들었다.
2017년 서예도서관에서 수호지를 강의프로그램으로 잡고 있었다. 수호지, 전각을 만나다.
함께 수호지를 강독하고 영웅의 이름을 전각을 새겨보는 체험이다. 

북송말기의 영웅호걸이야기가 중국 산동성 제남 사람들에게는 프라이드랍니다. 많은 산동성의 예술가들이 수호지를 기린다.

꿀벌의 모험 하록선장 천년여왕 은하철도는 어린시절 정의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저에게 경찰의 꿈을 키워줬습니다. 센델 교수의 책, 정의란 무엇인가는 공리주의와 자유주의, 목적론적 윤리관을 다시 기억하게 해주었고 홍길동 장길산의 길, 그리고 동학의 근대 우리 문화의 정신성을 생각했습니다. 

수호지에서 그런 이야기를 펼치고 싶었지요...이 작품을 필두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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