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2    업데이트: 23-03-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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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남서화회 100주년 기념 _ 수묵의 확장 동아시아 특별전
아트코리아 | 조회 459


민승준 / 망년지교(忘年之交) / 75×144cm×10 / 2022년

필락경풍우 시성읍귀신(筆落驚風雨 詩成泣鬼神)
붓을 들어 비바람 놀래키고 시를 지어 귀신도 울게 한다.
 
망년지교는 나이를 잊은 사귐이라는 뜻으로, 나이보다는 재주와 덕으로 사귄다는 말이다. 이백은 양귀비에게 미움을 받고 장안에서 내침을 당해 낙양으로 가게된다. 이 소식을 들은 두보는 한 걸음에 이백을 만나러 갔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 이백은 문단의 거성이었고, 두보는 무명시인이었다. 명성에서 큰 차이가 나고 나이도 10살이나 차이 났지만 두 시인은 일생을 두고 시를 주고받으며 깊은 우정을 나누었다. ‘붓을 놓으면 비바람도 놀라게 하고, 시를 지으면 귀신마저 울렸다는 두보의 평가는 이백이 이룬 문학적 성과를 가장 잘 표현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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