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    업데이트: 24-03-21 13:12

보도자료

[동네뉴스] 대구 남구 전인병원 작은 전시 눈길
관리자 | 조회 30

다양한 주제 및 장르의 전시 매달 선보여
그동안 100명 넘는 화가들이 참여
재활 환자를 위한 복지로도 손색 없다는 평가


전인병원의 3월 작은 전시회에 참여한 남서목 화가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시 남구에 있는 전인병원에서는 매월 작은 전시회가 열린다.

갤러리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3층 원무과와 외래 진료실을 연결하는 통로 벽 상단에 전시용 레일을 설치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 주제는 종교, 사랑, 자연, 인물 등 다양하다. 장르 또한 서예, 민화, 채색화, 수채화, 유화, 아크릴화, 압화 등 제한이 없다. 전인병원은 전시회에 참여하는 화가들에게 배너, 현수막을 지원한다.

전시 운영을 담당하는 전인병원 총무과 최혜진 과장은 "지금까지 전인병원의 전시에 참여한 화가는 2016년 6월부터 누적 106명이나 된다. 지속해서 전시회를 열다 보니 차츰 알려져 최근에는 전시를 하려는 화가들이 대기할 정도"라고 귀띔했다.

매달 전시 준비에 분주하지만 전인병원 직원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병원 공간의 효율적 활용'이라는 실용적 측면을 넘어 예술의 문턱을 낮추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직접 갤러리를 찾지 않더라도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는 윤재웅(27, 대구 수성구) 씨는 "전인병원의 작은 전시가 재활치료하는 장기 환자를 위한 복지 프로그램으로 보아도 손색없다"며 환영했다.

3월 초대전은 남서목(58, 대구 달서구) 화가가 '커피향'이라는 주제의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남 작가는 성당 교우로부터 전인병원의 전시를 알게 되었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지원했다. 남 화가는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의 경력, 수상경력이 있다. 밝은 오방색과 전통적인 소재를 가미해 그림을 표현한다.

남 작가는 "희망과 기쁨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통해 병원을 찾는 이들이 커피 한잔과 같은 여유를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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