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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67 업데이트: 14-02-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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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다
노현수 | 조회 520
피다
손사래치는 매화가지에
햇빛 먹은 봄 가득하다
살랑거리는 짧은 스커트
부풀어 툭툭 터지는 황홀한 속엣꽃
슬쩍 엿본 가랑이
물오른다
쉿, 봄바람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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