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노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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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67    업데이트: 14-02-20 15:52

작품방

비, 비
노현수 | 조회 694

비, 비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은 온 세상이 출렁거려 말라버린 기억도 축축하게 다 젖는다 이런저런 이유로 아픔이 있고 내려놓지 못한 한숨이 있는 사람들끼리는 굳이 말 한마디 없어도 눈빛만으로 悲에 흠뻑 젖을 줄도 안다 울고 운다고 파고드는 슬픔이 잊혀 질 것도 아닌데 젖은 어둠은 나를 비에 젖게 한다 멀어지는 사람들 뒤로 눈물처럼 비, 悲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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