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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 전통 유물의 조형미…서양화가 박노환 초대전 / 매일신문 / 2022-10-24
아트코리아 | 조회 337
한글과 전통 유물의 조형미…서양화가 박노환 초대전

이연정 기자 lyj@imaeil.com
매일신문 입력 2022-10-24 10:13:14 수정 2022-10-24 10:13:020가

28일까지 달서구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 갤러리



"한글은 우리 민족의 혼을 대표합니다. 잊혀져가는 한글의 소중함과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아름다운 작품으로 알리고자 합니다."

박노환 작가는 한글과 전통 유물, 흙을 소재로 작업한다. 한글의 기본인 닿소리(자음)을 조형화해 캔버스를 채우고 그 위에 전통 토기나 기마인물상, 목어, 탈 등 유물들의 이미지를 얹는다.

특히 그의 작품에서는 'ㅎ(히읗)'이 중심에 자리하거나 크게 돋보이는 경우가 많다. 박 작가는 "한(韓), 혼(魂) 등 우리 민족을 나타내는 단어들을 의미한다"며 "한(韓)은 깨끗하고 바르며 우주의 중심이라는 큰 뜻도 담고 있다. 그림에서 'ㅎ'을 강조한 것도 그러한 상징적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의 열세번째 개인전이 28일까지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 2층 갤러리에서 초대전 형식으로 열리고 있다. 전시 제목은 '민족의 혼을 깨우다'.

그는 "혼란의 시기가 반복되면서 우리의 민족 정체성이 많이 퇴색된 요즘, 작품을 통해 조금이라도 우리의 꿈틀대는 혼을 다시 불사르고, 민족 의식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2015년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30점 가량이 전시된다. 100호 이상의 대작부터 소품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박 작가는 "앞으로 더 깊이 공부하고 작품을 발전시켜, 200호 이상의 작업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한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에 발맞춰 해외 진출도 도전해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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