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十齋日(십재일)에 부처님과 보살과 모든 성현의 형상 앞에서 이 경전을 한번 읽으면 동서남북 백유순안의 모든 재앙이 없어지며 이런 집에 사는 어른이나 아이들은 현재 미래의 무수한 세월 동안 영원히 악한 세상을 떠날 것이다.
십재일 날마다 한 번씩 읽으면 이 집안의 모든 횡액과 질병이 없어지고 의식이 풍족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普光菩薩(보광보살)이여, 지장보살은 이러한 말할 수 없는 백·천·만·억의 큰 威神力(위신력)으로 중생에게 이익을 준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閻浮提(염부제)의 중생은 이 보살과 큰 인연이 있다. 모든 중생이 이 보살의 이름을 듣거나 보살의 모습을 보거나 이 경의 세 글자나 다섯 글자나 계속 한 구절이라도 듣게 되면 현세에 참으로 묘한 안락을 갖게 되고 미래세에는 백·천·만 생을 항상 단정한 모습으로 존귀한 집에 태어날 것이니라.
모든 것이 자기 뜻대로 안 된다는 내용의 푸념이었는데, 우리가 살아가면서 자기도 자기 마음을 모르는데 어찌 내 자식 내 남편이라고 자기 뜻대로 되겠습니까? 하물며 사업을 하고 부하직원을 거느릴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부처님 말씀에는 "지장경을 수지독송하고 지장보살을 찾으면 그 소원이 이루어지고 재앙이 없어진다."라는 위 본문의 내용이 있습니다.
부처님의 말씀에는 마음을 쉬게 하고 뜻대로 안 될 시에는 지장보살을 찾으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장보살을 찾다 보면 화나던 마음도 가라앉고 자기 자신을 찾을 수가 있지요. 마음도 편안해집니다. 기도하다가 보면 어떤 지혜가 떠오르고 또 생각지도 않았던 부처님의 가피도 있게 됩니다. 대체로 가족사나 사업장 일들이 스님 생각하기로는 어떠한 중심이 있어야 집안일도 바로 서고 사업장 일도 바로 선다고 봅니다. 우리 중생은 남을 원망하고 밖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데 알고 보면 모든 것은 나로부터 출발합니다.
내가 열심히 살았느냐?
베풀(慈悲心 자비심)면서 살았느냐?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았느냐?
이 세 가지를 나 자신이 소홀하지 않았는지 자신을 관조해 보아야 합니다. 모든 것은 나로부터 출발인데 우리는 이것을 너무 소홀히 하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신도님께서 어떠한 가족사의 소원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소원을 성취할 수 있느냐고 저에게 물었습니다.
그래서 스님은 一口(일구)에
"어떠한 일이든 기도로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주어진 일에 오직 게으르지 말며 부지런해야 한다. 복을 심어야 한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이것(기도와 부지런함, 복 짓는 일)은 누구에게나 불변의 진리입니다.
이 셋은 하나만 소홀히 해도 문제가 생깁니다.
어떤 문제의 해결에 있어
지금 기도를 하고 있는지?
게으르지 않았는지?
복을 짓는지?
셋 다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평온하게 잘 살아가려면 대통령께서 가장 먼저 모범을 보여 부지런히 발로 뛰면 영부인이 그를 도울 것이며 각 부 장관도 부지런히 뛸 것입니다. 국회의원이나 권력을 가진 기득권층이 부지런하면 서민들이 그들을 따를 것입니다. 반대의 경우에는 그 반대의 변수가 생기지요
집안에서도 가장이 부지런하면 부인이 근면 성실할 것이고 부모가 부지런하면 자식이 그것을 보고 따를 것입니다. 자식 교육은 마음대로 안 되지만 부모가 열심히 살고 정직하게 살고 부부가 和愛(화애)로운 가정이라면 자녀가 반드시 부모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걸로 사료 됩니다. 혹시 자녀가 빗나가거나 문제가 있다면 스님이 말한 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지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소원성취하고자 한다면 오직 기도하면서 게으르지 말고, 나로부터 부지런히 해야 한다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중생은 가족에게 또는 친구에게 사회생활에 불만이 있을 수 있고 아쉬움도 있겠지만 이것은 부처님도 어찌할 수 없는 것입니다.
게으르고 성실하지 않은데 부처님인들 무슨 방법이 있겠습니까?
기도하지 않는데 무슨 가피를 줍니까?
복을 짓지 않는데 무슨 복을 줍니까?
부지런하면 가피를 주십니다.
기도하면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복을 지으면 복을 줍니다.
부지런하다고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없으며, 무조건 기도한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으며, 복만 짓는다고 모든 것이 해결될 수도 없습니다.
부지런히 하는 것은 당연지사요, 기도와 더불어서 복을 지어야 마음에 안심을 얻고 소원을 성취할 수 있고 재앙도 없어질 수 있습니다. 부지런하면 다 될 것 같지만 이 세상은 그러하질 않습니다. 기도하면 다 될 것 같지만 그러하질 않습니다. 복만 지으면 다 될 것 같지만 그러하질 않습니다.
이 셋(부지런함, 기도하는 마음, 복 짓는 일)은 중추(중심)가 흔들리면 문제가 생깁니다. 반드시 이 셋은 함께해야만 원이 성취됩니다.
이제부터라도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살며 복도 짓고 기도하면서 지장보살을 날마다 천 번씩 찾아봅시다. 일일 천 번 찾는 데는 앉아서 염송(지장보살)하면 7분여 시간이 소요됩니다(일어날 때나 잠자기 전 7분). 부처님이 계신다고 한들 기도를 게을리 하고 부지런하지 않은데 무슨 방법이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