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7    업데이트: 21-12-14 13:49

법문 한자락

세 번째 법문 한 자락...
관리자 | 조회 272
 
세 번째 법문 한 자락...
 
金(금) 中(중)에 제일은 지금이란 金(금)
 

 
爾所國土中에 所有衆生의 若干種心을 如來悉知하나니
 
何以故오
 
如來說諸心은 皆爲非心이요 是名爲心이니라
 
所以者何오 須菩提야
 
過去心도 不可得이며 現在心도 不可得이니 未來心도 不可得이니라
 
..............................................................탁!탁!탁!(주장자)
 

 
이소국토중에 소유중생의 약간종심을 여래실지하나니
 
하이고오
 
여래설제심은 개위비심이요 시명위심이니라
 
소이자하오 수보리야
 
과거심도 불가득이며 현재심도 불가득이니 미래심도 불가득이니라
 

 
국토 가운데 있는 중생의 가지가지 마음을 여래가 다 아느니라.
 
어찌한 까닭이랴?
 
여래가 말한 모든 마음이 다 마음이 아니요,
 
그 이름이 마음인 까닭이니라.
 
이유가 무엇인가 ? 수보리야.
 
지나간 마음도 얻을 수 없으며 현재의 마음도 얻을 수 없으며
 
미래의 마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나무아미타불!(목탁송)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 정치면이 항상 제일 앞에 나옵니다. 우리나라가 모든 면에서 선진국에 가깝게 다가갔으나 정치만큼은 후진국에 지나지 않는다고 모두 말하고 있습니다.
 
작금의 정치 상황은 친박이니 비박이니 하면서 사사건건 싸우기만 하니 由來(유래) 없는 여당 내의 화약고가 틀림없는 사실일진대 이러한 상황을 해결할 묘책이 없다니 옛날 노정치인 三金(3김) 씨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쩌면 중・장년기의 향수라 할까... 정치 9단인 3김 씨를 생각하면 그래도 중국의 삼국지를 보는 것과 같이 흥미롭고 하루하루가 드라마틱하였는데 노정치인의 정치적 술수가 그립기도 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 아무튼 묘한 향수가 있는 것만큼은 사실입니다. 정치 九단이 등장해서 이 정국을 해결하고 우리나라가 정치, 문화, 경제가 선진국으로 진입하여 서민 모두가 잘사는 한해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게 산승의 소망입니다.
 

 
우리나라는 동계 스포츠의 불모지나 다름없는데도 불구하고 이번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이룬 세계 5위의 성과는 정말 우리 민족의 저력, 끈기, 부지런함, 성실함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위대한 사건입니다.
 
조용한 아침의 나라, 동방의 작은 코리아라는 나라는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그 의지가 어느 나라보다도 강한 민족임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고하는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이룰 수가 있습니다.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서 기뻐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못 따서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면 우리 민족이 금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금은 누구나 좋아하지요. 모든 국가나 개인도 마찬가지겠지요.
 

 
얼마 전 일요일 밤늦게 ‘콘서트 7080’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사회자가 하는 말이 “우리는 金(금)을 좋아합니다.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金(금)이 셋이 있는데 무엇을 두고 三金(3금)이라 합니까 ? ”라고 방청객에게 물었습니다.
 
그 사회자의 말이 옛날부터 회자 된 말이긴 하지만 이 산승의 뇌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금 중에 최고의 금인 황금, 모든 음식에 빠져서는 안 될 소금이라고 말하고, 이보다도 더더욱 중요한 금 가운데 금은 지금이 제일 중요하다고 그는 말하였습니다. 어찌 보면 부처님께서 항상 하시던 말씀인 과거, 현재, 미래 중에 그중에 제일은 지금, 현재라고 말씀하셨듯이 지금 이 시점이 제일 중요합니다.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지금 나는 복을 짓고 있는가?
 
지금 나는 행복한가?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있습니다.
 
아무리 잘나가는 사람도 불안, 초조함이 있을 수 있고 아무리 현실이 절망적이라도 한 가닥 희망이 섞인 기대를 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럴 때 지금이 중요합니다.
 

 
지금 무얼 하고 있는가 ?
 
복을 짓고 있는가 ?
 
지금, 이 시간 즐겁게 일을 하고 있는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지금 복을 짓거나 열심히 일하고 성실히 산다면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무얼 하고 있든, 하는 것이 즐거운 것인가에 승패가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이 니그로다에 계실 때의 일입니다.
 
어떤 修行者(수행자)가 찾아와서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부처님, 우리 마을은 安穩(안온)하고 풍족하여 많은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친 사람과 그릇된 사람, 포악무도한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이들과 함께 살다 보면 내가 죽어 三惡道(삼악도)에 태어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부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저기 언덕에 큰 나무가 있다고 하자. 그 나무는 평소에 한쪽으로 기울어있다. 누군가가 나무의 밑동을 베면 그 나무는 어디로 넘어지겠는가?”
 
“그야 기울어진 쪽으로 넘어지겠지요.”
 
“너도 그와 같다. 지금 복을 짓고 열심히 일한다면 반드시 그에 대한 인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미래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위 金剛經(금강경) 제18장에서 부처님께서는 우리에게 화두를 주고 있습니다.
 

 
“마음을 어디에 두고 점을 찍고 살아가느냐 ? ”라고 묻습니다.
 
과거에 마음을 둘 것인가 ? 현재에 둘 것인가 ? 미래에 둘 것인가 ?
 
여러분은 지금 어디에 마음을 두고 점을 찍고 싶습니까?
 

 
위 본문 금강경 제18장에서도 부처님께서 말씀한 바와 같이 과거의 마음도 알 수가 없고, 현재의 마음도 알 수가 없고, 미래의 마음은 더더욱 알 수 없는 변화무쌍한 사람의 마음을 닦는 길은 그래도 과거, 현재, 미래 중에 우리가 마음을 쓸려면 현재의 마음에 점을 찍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마음을 어떻게 쓰고 행동하는가에 따라 미래가 예측 가능하니까요. 지금부터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살아가려면 지금이 중요합니다.
 
다시 한번 더 말하지만 三金(3금) 중에 황금보다도 소금보다도 또한 둘 다 좋지만 돈 주고 사지 않아도 되는 지금이라는 金(금)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 나는 무얼 하고 있는가?
 
지금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지금 나는 누구인가?
 
...............................................으악!
 
金在山中이나 山不知是寶하고
 
寶亦不知是山이니 何以故오
 
爲無性故니라
 

 
금재산중이나 산불지시보하고
 
보역부지시산이니 하이고오
 
위무성고니라
 
................................................나무아미타불!(목탁송)
 

 
금이 산중에 있으나 산은 보배를 알지 못하고
 
보배 또한 이 산을 알지 못하니 무슨 까닭인가?
 
성품이 없기 때문이니라.
 
..............................................................탁!탁!탁!(주장자)
 

 
불기2554년 2월 초하루법회
 
가야산승 정 선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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