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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붓 지나간 자리에 예술 꽃 피었네-경북일보-2009-08-28
노중기 | 조회 1,163
붓 지나간 자리에 예술 꽃 피었네
노중기 개인전…내달 1일부터 수성아트피아
기사입력 | 2009-08-28
노중기作 untitled

'직관(直觀)과 관조(觀照)-탈(脫) 이미지 추구'

서양화가 노중기씨의 여덟 번째 개인전이 9월 1~13일까지 수성아트피아 기획으로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대표 작품을 선별, 40여년 가까이 펼쳐온 작가의 다양한 작업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전시 작품은 설치를 비롯한 대작 중심의 작품 30여점.

그림 자체가 철학이자 종교라는 의식을 지닌 그는 작가의 감정과 의도에 따라 자연스럽게 표출되는 형상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이처럼 그의 작업에서 주목되는 현상은 실재의 형상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회·관념적인 형상을 만들어내는 행위는 실제로 개인의 반복된 경험과 체험을 통해 드러나는 것이기에 결국 관념적 형상이란 곧 예술의 전형화를 의미하게 된다. "이러한 전형적인 특징을 확립하는 것이 시대정신을 창조하는 일"이라고 한다.

노중기씨는 상황과 주위여건에 따라 어울리는 색을 사용하는 것도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 역시 의도적이라기 보다 붓놀림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조형의 의미를 작품으로 승화시켰음을 볼 수 있다. 즉 물감하나만 갖고도 장중한 오케스트라 연주 이상으로 스케일이 큰 화면을 완성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준 작가이기도 했다.

노중기작가는 주로 현대사회에서 파생되는 인륜실추와 개인·이기주의 등을 대조적인 수법으로 풍자화해 상대성 있는 멋을 느끼기에 이를작품 속에 대비시키는 작업을 줄곧 해왔다고 한다. 표현방법에 있어서도 추상적인 이미지 속에 구상적인 이미지가 유기적으로 존재하며 회화의 본질을 추구해 왔는데, 현대미술에서 보여주는 이중적 또는 다중적인 요소가 때론 충돌하기도 하고 때론 서로 결합하면서 그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형식과 내용을 중심으로 작품세계를 펼쳐왔다.

작가 노씨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T.A.C그룹,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영우회, 신조회 등 회원으로 활동하며 대구보건대학과 대구예술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진용숙기자 ysjin@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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