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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평론 노트

`화가의 생각을 읽게하는 음률’ 경북도민일보 2010.09.28
아트코리아 | 조회 1,212

독창적 화가 이준일展

다양한 형식의 작업들로 일관된 체계와 표준화를 거부하는 작가 이준일의 작품전이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 마련된다.

이 작가는 자유로운 화법을 구사하는데 있어 재료의 선택과 다루는 기술에 제한을 두지 않고 일명 `일품화(逸品畵)’의 한 장르를 구사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일품화는 전통 동양화에서 형상이나 어떤 화법에도 구애받지 않으면서 회화의 뜻을 거침없는 필력으로 화면 위에 쏟아 내듯 그리는 일품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표현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형식과 틀을 거부한 작가는 누드 드로잉 화가로도 유명하다.

`화가의 생각을 읽게 하는 음률’이 담겨져 있는 드로잉 작품은 화가의 최소한의 몸짓을 통해 시각적으로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그의 드로잉을 보고 있으면 군더더기 없이 화가의 창의적 발상과 작가적 의지를 가장 쉽고 명쾌하게 표현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그의 드로잉은 좀 더 `자유롭게 주제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이해되기도 하는데, 대상을 묘사하는 과정은 물론 무형의 비구상적인 요소의 표현까지 망라하기도 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소재에 접근 하면서도 무엇을 어떻게 그려야 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지 않았다. 다만 그리려는 작업의지에 전적으로 내맡겨 시각적 외견보다 단순화되고 요약된 표현에서 기법의 제약이나 간섭받음 없이 독자적인 조형어법에 의존하고자 한 것을 엿 볼 수 있다.

주로 인물, 풍경을 소재로 한 오일 파스텔, 유채, 수채, 수묵작품 30여점 이 전시될 예정이다.

문의 053-668-1566.

/김재봉기자 kjb@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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