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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일 개인전 “순간의 움직임이 남긴 독특한 형상을 그리다” 2018.08.26
아트코리아 | 조회 685

이준일 개인전 “순간의 움직임이 남긴 독특한 형상을 그리다”

대상 실제 재해석해 드로잉 누드크로키 등 30점 선보여 28일~9월2일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 개최
 
 
원로화가 이준일이 희수를 맞아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대백프라자갤러리 기획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이 작가가 즐겨 쓰는 오일 파스텔과 수묵으로제작된 누드크로키 작품 등 30여 점으로 펼쳐진다. 

일관성을 유지하는 그의 드로잉 작업에서 형상은 재해석, 색채는 비현실적으로 묘사된다.
그것은 형상의 아름다움 보다는 단지 조형적인 해석에 필요한 소재로 여겨서다.

이번 작품전에서는 현실적인 대상을 묘사하는데 깊은 관심을 두진 않다.
대상이 지니는 자연색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형태조차도 실제상을 따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시각은 자연 물상이 지닌 고유의 형태 및 색채의 아름다움과는 무관한 작업이 된다.
대상의 실제를 재해석하기도 하며, 실제와는 상관없는 관념 속 형상으로 묘사해 내기도 한다.
이러한 시각적 잔상을 얻기 위해 오일 파스을 주로 사용해, 시각을 자극하는 감각적인 선(line)의 율동에서 조형적인 가능성을 찾아 나가고 있다. 

이 작가는 이번 초대전을 준비하며 누드 크로키가 갖는 의미를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오랫동안 누드를 소재로 크로키 작업으로 일관해왔다.
짧은 시간에 그림을 완성할 수 있어 드로잉을 선호했고 그러다보니 누드 크로키가 내 작업의 중심이 된 셈이다. 
어쩌면 그림 그리면서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는 게 내게 맞지 않은 탓도 있으리라 여겨지는 부분이다. 
누드 크로키는 모델의 순간순간의 움직임에서 보여지는 선(線)의 흐름과 동작 상태가 빠른 손놀림으로 표현돼 질 때 그림 그리는 즐거움이 여기에 있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1985년 대구 태백화랑 초대로 첫 작품전을 가진 후 개인전과 단체전 등에 참여했으며 금복예술상과 대구미술전람회 초대작가상을 받기도 했다.

문의: 053-420-8015∼6.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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