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0    업데이트: 22-10-04 10:03

언론 평론 노트

‘순간의 미학’ 이준일 누드 크로키…내달 2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 2018-08-29
아트코리아 | 조회 1,005

‘순간의 미학’ 이준일 누드 크로키…내달 2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
 

 
누드크로키 화가로 유명한 이준일 작가의 초대전이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리고 있다. 오일 파스텔과 수묵으로 제작된 누드크로키 3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순간의 미학이 느껴지는 작업이다. 

작가는 “오랫동안 누드를 소재로 크로키 작업을 해왔다. 짧은 시간에 그림을 완성할 수 있어 드로잉을 선호하다보니 누드 크로키가 작업의 중심이 됐다”고 밝혔다. 또 “누드 크로키는 모델의 순간순간 움직임에서 보여지는 선의 흐름과 동작을 빠른 손놀림으로 표현하는데, 그림을 그리는 즐거움이 여기에 있는 게 아닐까 싶다. 나의 그림에 즐겁게 노니는 흔적만 있으면 된다”고 했다. 직관에 의해 즉흥적으로 그려진 누드가 한없이 자유롭게 느껴진다.

4년 전 대구생활을 정리하고 지리산 자락의 함양으로 이주한 작가는 대상이 지니는 자연색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형태도 실제상을 따르지 않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관념화된 이미지를 표출하고 있다. 작가는 시각적 잔상을 얻기 위해 오일 파스텔을 주로 사용하며, 시각을 자극하는 감각적인 선의 율동에서 조형적인 가능성을 찾아 나가고 있다. 9월2일까지. (053)420-8013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덧글 0 개
덧글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