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18    업데이트: 21-03-17 14:43

언론 평론 학술

구상·비구상 넘나드는 ‘초현실적 여인’ - 영남일보 2019-04-05
아트코리아 | 조회 895

수성구 박물관 휴르 최영조 전시회

79세 작가 지금도 매일 붓 들고 작업

색채 강렬…“역동적이고 아름다워”


최영조 작


최영조 작가(79)는 여전히 그림과 씨름하고 있다. 세상에 남겨놓을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서다. 50년 넘게 그림을 그려온 그에게 남은 마지막 과제다. 형식에 상관없이 작품에 영혼을 불어넣는 데 사력을 다해왔다. 지금도 예술혼을 불태운다. 붓을 놓은 적이 단 하루도 없다.

‘최영조’전이 6일부터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박물관 휴르에서 열린다. ‘흔적’ 시리즈를 만날 수 있다. 구상과 비구상이 섞이거나 비구상으로 풀어낸 작품이 전시된다. 작가는 추상과 구상을 자유롭게 오가며 작업을 해왔다. 

여인의 모습이 담긴 작업이 이채롭다. 여인이 등장하지만, 색채와 비구상적인 요소가 많이 개입돼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인을 비롯해 화면에 등장하는 이미지가 다양하다. 구상과 비구상이 섞여 있어 더욱 ‘세상 밖의 세상’ 같은 느낌을 준다. 

불규칙한 다면의 공간을 보여주는 작업도 눈길을 끈다. 색채도 강렬하다. 이미지를 파괴했는데, 역동적이고 아름답다. 

중앙대 회화과를 졸업한 작가는 계명대 교육대학원에서 미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동국대 인문과학대학장을 역임했다. 28일까지. (053)759-3902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덧글 0 개
덧글수정